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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하워드, 샬럿에서 브루클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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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18-10-22 01:32 조회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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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브루클린 네츠가 트레이드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Yahoo Sports』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이 샬럿 호네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드와이트 하워드(센터, 211cm, 120.2kg)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샬럿으로부터 하워드를 받는 대신 티모피 모즈고프(센터, 216cm, 113.4kg), 2라운드 티켓 두 장 그리고 현금을 건넸다.


# 트레이드 개요

네츠 get 드와이트 하워드

샬럿 get 티모피 모즈고프, 2라운드 티켓 두 장*, 현금

*2018 2라운드 티켓, 2022 2라운드 티켓


브루클린은 왜?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2019-2020 시즌 샐러리캡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모즈고프의 잔여계약(2년 3,272만 달러)를 보내면서 하워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워드의 계약은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만큼,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2019년 여름에 복수의 슈퍼스타를 잡을 채비에 나섰다.


하워드가 준수한 센터이긴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당장 전력보강의 차원이라기보다는 내년을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 

2라운드 티켓을 소진했지만, 모즈고프를 보내면서 만기계약자인 하워드를 품으면서 향후 재정적인 부담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워드가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브루클린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다.


이로써 브루클린은 2019-2020 시즌까지 유일하게 계약이 확정되어 있던 모즈고프를 넘기면서 약 3,500만 달러선으로 지출을 줄였다. 

다음 시즌 이후 앨런 크랩이 선수옵션을 갖고 있고(잔류 예상), 재럿 앨런, 캐리스 르버트, 아이제이아 화이트헤드의 신인계약(팀옵션)이 전부다. 

그런 만큼, 충분히 이적시장에서 복수의 선수에게 최고대우를 안겨줄 수 있다.


브루클린은 1년 전 이날에 LA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디엔젤로 러셀과 함께 모즈고프를 데려왔다. 

만기계약자인 브룩 로페즈와 2017 1라운드 티켓을 매물로 로터리픽으로 지명된 유망주와 함께할 기회가 없었기에 모즈고프의 계약을 떠안으면서도 러셀을 받은 것이다. 

당시 브루클린의 지명권은 보스턴 셀틱스의 것이라 하위 순번이었다.


이로써 하워드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NBA 퍼스트팀에 5회 이상 선정되고도 6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올랜도 매직의 프랜차이즈스타였던 그는 지난 2012년 여름에 트레이드로 올랜도를 떠난 이후 LA 레이커스, 휴스턴 로케츠, 애틀랜타 호크스, 샬럿 호네츠를 거쳐 브루클린으로 오게 됐다. 

올랜도를 제외한 5팀 중 두 시즌 이상 뛴 팀은 휴스턴이 유일하다.


올랜도에서 뛸 때만 하더라도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함께 리그를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하워드도 노쇠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81경기에 나서 경기당 30.4분을 소화하며 16.6점(.555 .143 .574) 12.5리바운드 1.3어시스트 1.6블록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예전의 위력에 비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에는 '30-30'을 달성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휴스턴과 애틀랜타에서 다소 주춤했던 것을 뒤로한 그는 샬럿의 기둥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하워드의 활약이 정작 승리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그는 이전과 같은 활동량을 보이고 있지 못한데다 전혀 발전되지 않은 공격력이 끝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 하워드의 기록 비교

올랜도 8시즌 621경기 36.2분 18.4점 13.0리바운드 1.5어시스트 1.0스틸 2.2블록

나머지 6시즌 414경기 32.1분 15.9점 12.1리바운드 1.4어시스트 0.9스틸 1.7블록


더군다나 좀 더 빠른 농구가 성행하면서 하워드의 가치가 급락했다. 

그 결과 휴스턴을 떠난 이후 해마다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여름에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3년 7,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고향에서 뛰는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1년 전 이 때, 애틀랜타에서 샬럿으로 보내졌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샬럿은 왜?

샬럿은 당장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샬럿의 다음 시즌 샐러리캡은 1억 2,000만 달러에 육박해 있다. 

사치세 납부가 유력한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 다년계약으로 묶여 있지만, 하워드에 비해 연봉이 작은 모즈고프를 영입한 것이다. 

큰돈은 아니겠지만, 현금도 수령하면서 당장 다음 시즌 맞이할 사치세를 피할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에 당장 활용이 가능한 2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2022 2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것도 작은 소득이다.


샬럿은 시즌 후에 곧바로 경영진과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미 시즌 막판에 리치 초 단장과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올랜도)을 해고한 샬럿은 곧바로 미치 컵첵 전 단장에게 단장과 사장자리를 맡겼고, 얼마 전에 제임스 보레고 감독을 임명했다. 

경영진과 코칭스탭을 물갈이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컵첵 사장은 레이커스에서 단장으로 일하던 지난 2016년 여름에 모즈고프에게 엄청난 계약(계약기간 4년 6,400만 달러)을 안겼다. 

연간 1,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으로 직전 시즌에 평균 5.4점에 그쳤던 그에게 엄청난 계약을 선물했다(루얼 뎅 4년 7,200만 달러). 이후 지난 2016-2017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그는 레이커스에서 경질됐다.


이번에 컵첵 사장은 다시 모즈고프를 불러들였다. 

모즈고프의 기량이 탐이 나서라기보다는 재정적인 부분에서 숨통을 트이기 위함이다. 

샬럿에는 니콜라스 바툼, 마빈 윌리엄스, 마이크 키드-길크리스트까지 장기계약자들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데다 변화를 가하기가 쉽지 않다.


그 일환으로 만기계약자인 하워드를 보냈으며, 최근 켐바 워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관심을 받고 있어 트레이드될지 이목을 끌고 있다. 

워커는 지난 시즌 마감시한을 앞두고도 트레이드에 이름을 올리나 했지만, 끝내 결렬된 것으로 예상된다. 

바툼, 윌리엄스, 키드-길크스리스트의 트레이드가 쉽지 않기에 만기계약자들을 활용해 우선 지출을 줄일 의도다.


샬럿의 2019-2020 시즌 확정된 샐러리는 7,500만 달러가 갓 넘는 수준이다. 

윌리엄스와 키드-길크리스트의 선수옵션이 걸려 있지만, 남을 것이 유력하다. 

여기에 모즈고프의 연봉(1,672만 달러)가 더해지더라도 1억 달러를 상회하는 만큼 사치세와는 거리가 멀다. 

이에 모즈고프를 받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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