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놈들의 소행으로 보아 당장 참수형으로 처할 것이나 내 보아하니 몇 몇만 제외 하면 모두 순박한 자들이렸다.그러하므로 곤장 십여대로 그 죄를 묻고 석방할터이니 두 번다시 도적질은 하지 말거라.알아듣겠느냐?" 산적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저마다 감사했다. 선별작업이 끝나고 군으로 압송될 자들은 감옥으로 끌려들어가고 나자 관아의 마당 에서는 때아닌 떡치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어우러져 관아안을 맴돌았다.

"찿아 보았지만 찿지 못했어요.떨어진 곳은 위 석문이 닫혀 나갈 수 없고......" 수심에 찬 음성으로 대꾸했다. 언제나 음산한 괴기가 실린 흑색 운무가 감싸고 있어 아무도 접근하는이가 없었다.

"쾅!우르르. " 소리가 동굴안을 메아리치고 먼지와 잔돌들이 날았다. "그래 이놈 여기있다.어쩔래?" 산적두목은 걷여 채이자 죽는다고 고래고래 돼지 멱따는 소리로 질러대었다.

"두구보자!두구봐!언제가는 너희도 이신세가 될거야!" 전건은 노모를 부축하고 나머지 사람들도 산적들의 뒤를 따라 산을 내려왔다. "전공자!그럼 부모님이 아직도 갇혀 계시는거요?" 전건은 말을 하는 중간에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분노와 슬픔이 눈가에 눈물되어 그렁그렁한 눈으로 세 사람을 바라보며 비탄에 잠긴 음성으로 대답했다.

"소생이 두 분대협께 구명의 은혜를 입었으니 어떻게 감사해야 할런지요?" 마추호는 쑥스런 얼굴이 되더니 전건을 잡아일으키며 다정하게 말했다. 그는 한 알의 환약을 꺼내어 전건의 입안에 넣어주고는 목줄기를 가볍게 비벼주었다.

"정말 고맙소이다.내 저놈들을 잡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오." "이놈들아!너희 죄는 익히 알렸다." 산적들은 일제히 우는 소리로 중구난방으로 떠들어 대었다. 오십줄에 든 남의인은 크게 외치며 점점 멀어져갔다.

"자요." 마추호는 조심스럽게 옥함을 열자 전신을 상쾌하게 하는 약내음이 코끝을 스쳤다. 남아 있던 무림인들이 분기탱천해 한꺼번에 달려 들자 "흥" 가볍게 코웃음 친 뒤 신형을 일장 가량 솟구쳐 부채을 펼쳐 후려치며 아래로 떨어 져 내렸다.

이때 였다. 흡연이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들은 후라고 기억합니다. 그런 비슷한 경고를 들을 때마다 금연을 결심하곤 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습니 다 그런데 이번만은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지 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 래서 생각했죠. "강한 자존심을 이용해서 이 빌어먹을 습관을 고쳐보면 어 떨까?" 저는 좋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깨끗한 명함지를 사다가 뒷면마다 "다시는 담배를 피 우지 않기로 약속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해외 사마무리들이 쓰는 '녹사혈독'인 듯하오." "그럼 그들이......" 박운랑은 몸을 가볍게 떨었다. "여러대협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한 말씀만 여쭈어 보겠습니다." 장석인의 안면을 후리치는 데 실패한 장한은 눈을 부라리며 달려들었다.

첫 번째 수수께끼는 사교클럽들이 왜 입회의식에 사회 대 포함 시키지 않는지에 관한 문제다. 워커의 연구(1967)에 따르면 사교 럽들은 비교적 자주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도 봉사활동과 입회의식 을 철저히 분리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교클럽들이 입회 의식에서 원하는 것이 수고스러운 입장 정립이라면, 예비회원들을 위해 어렵고 힘든 봉사활동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양로원 수리 작업이 나 정신병원 마당 손질, 병원 변기 청소 같은 일들 말이다. 게다가 시민 정신을 발휘한 이런 종류의 활동은 사교클럽 지옥 주간 행사에 대한 대 중과 언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 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옥 주간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와 부정 적인 기사의 비율이 1 대 5에 달하다고 한다(Phalen, 1951), 따라서 홍보를 위 해서라면 사교클럽들은 입회의식에 사회봉사활동을 포함해야 할 것이 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앗!사형!뭐하는거예요?" 미구여는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도 전건의 외상부위를 찿아내려 온 신경을 모았다. '어느 고인이 있었을까?' 장석인은 세세히 살피며 머리를 굴려 보았다.

그가 산을 내려와 약을 달려먹으며 노인이 가르쳐준 검법을 익히며 시간을 보내던 중 저자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을 따라 황태자궁의 경비무사로 일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오라버니 소매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무엇을 발견하셨나요?" 조용한 음성으로 물었다.

"이제 우리의 영화는 끝나는 구나!" "진작 새 사람이 될 것을......!" "으허엉!어머니 죄송해요!으허엉!" 관아앞에 경비를 서던 관졸은 황급히 안으로 달려들어가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그들은 이내 중상을 입은 남의인을 떠메고는 급히 사라졌다. 두 번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는 중공군의 포로수용소에서 미분 포 로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정치 백일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공군은 되도록 많은 미군 포로가 백일장에 참가해 공산주의에 우호적인 진술을 해주길 원했다 하지만 최대한 많은 미군 포로가 백일장에서 공개적 입 장 표명을 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상품이 돼 그렇게 보잘것없 었을까? 수상자가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야 보통 담배 몇 개비, 과일 개가 전부였다. 물론 수용소 환경에서는 그런 상품이 가치가 없지는 않겠지만, 훨씬 더 큰 보상도 가능했을 것이다. 따뜻한 의복이나 우편물 발송의 특권 보다 자유로운 수용소 생활 보장 등을 내걸었다면 백일장 참가자 수가 훨씬 늘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공군은 동기부여 가 확실한 큰 상품 대신 일부러 작은 상품만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