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문 나홀로 좁힌 기업은행…올해는 일자리 창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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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YP0sFqD8 작성일19-04-13 23:27 조회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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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銀 지난해 정규직 신규 채용 3103명…전년比 59%↑
기업은행만 35% 감소…정부 고용 확대 기류 속에 눈길
국내 6대 은행 정규직 신규 채용 추이.ⓒ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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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대 은행들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이 1년 전보다 1000명 넘게 불면서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보조를 맞춤과 동시에 신(新) 성장 동력의 인적 기반 확충에 나선 결과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만 유일하게 취업문을 좁힌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신한·KB국민·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6대 시중은행이 새로 채용한 정규직 인원은 총 3103명으로 전년(1951명) 대비 59.0%(115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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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은행들이 고용을 늘리고 나선 이유로는 우선 정부 정책의 영향이 꼽힌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만들기를 국정 과제의 핵심으로 삼자 은행들도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채용 비리가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생긴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려는 측면도 은행들의 고용 확대의 한 요인이란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은행들이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열을 올리면서 관련 전문 인력 모집과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도 늘어난 채용의 주요 배경이다. 은행들은 핀테크와 해외 진출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기술(IT)과 디지털 전공 및 경력자, 외국어 능통자를 중심으로 채용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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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제일 적극적으로 채용문을 넓혔던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은행이 지난해 새로 뽑은 인원은 780명으로 조사 대상 은행들 중 가장 많았다. 1년 전(318명)과 비교하면 117.9%(442명)나 늘어난 숫자다.
이어 우리은행의 신규 채용 인력이 706명으로 농협은행 다음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318명) 대비 122.0%(388명) 늘어난 숫자다. 이 기간 채용 증가 속도는 신한은행이 제일 가팔랐다. 신한은행의 신규 채용 직원 수는 208명에서 613명으로 194.7%(405명) 급증하며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448명에서 482명으로 7.6%(34명) 늘어나며 비슷한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했다. 하나은행 역시 신규 고용 인원이 182명으로 경쟁 은행들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이긴 했지만, 1년 전(98명)보다는 85.7%(84명)나 그 수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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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업은행은 6대 은행들 중 유일하게 신규 고용을 축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은행들 가운데 유일한 국책은행임에도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새롭게 뽑은 정규직 인력은 340명으로 전년(521명) 대비 34.7%(181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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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앞으로의 행보에 모아진다. 기업은행은 이미 지난 달 시중은행들에 앞서 신입행원 공채를 시작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채용을 크게 가져간 농협은행도 같은 달부터 신규 채용에 돌입한 상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현재 두 은행 모두 상반기 공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신한은행은 신임 행장이 취임했고, 우리은행은 금융지주로 체제를 전환하는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이 같은 계획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올해도 하반기에만 신입 행원 공채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 시책도 영향이 없지 않지만, 그에 따른 영향을 접어 두더라도 은행들의 공채 규모는 당분간 확대가 예상된다"며 "대신 과거와 달리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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