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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제 우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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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한슨요 작성일19-04-23 23:59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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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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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또 저 광고네." 우연치곤 꽤 불쾌한 타이밍이었다. 내 주위에 펼쳐진 광경은 평화로운 판타지마을이었다. 레이센의 서비스는 계획대로 앞으로 7년. 서비스가 시작되고부터 우리는 이미 리뉴얼을 시작했음. 앞으로 12년 후, 우리는 현대 과학이 허용하는 범위를 초과한 완벽한 세계를 구현할 예정임. 기존 레이센의 유저들에게는 서비스가 중지되고 5년 후, 특별한 이익을 선물할 예정. 그들의 발표는 게임유저들의 엄청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래픽과 게임성, 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선언한 레이센은 12년 후를 기약하며 완전한 공기업으로 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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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긴 대단하구나.' 하나씩 알아가는 레이센의 세계는 점점 더 날 놀라게 했다. "우선 마을을 살펴보자." 그 다음은 마을 탐색이었다. 난 마을을 모두 둘러보며 무기상점, 방어구상점, 악세사리점, 식품점, 창고, 용병길드, 여관, 도둑길드, 서점, 마법사길드등등, 총 20여개에 이르는 특수건물을 모두 메모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도 무려 1시간이 소요되었다. 덕분에 마을의 지도는 모두 펼쳐졌고 밖으로 나가는 입구까지 어딘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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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가 된 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기위해 다시 사냥을 시작했다. 그런데 메뚜기 한 마리를 물어뜯고 나자 이상한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띠. 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데미지를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무기를 사용할 경우 해당 무기와 연결되는 스텟이 경험치에 의해 상승하게 됩니다.] 도움말의 설명은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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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내가 현실에서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것도 잊은 체,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분명 어설픈 내 수영실력에도 몸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몸이 바다에 둥둥 뜨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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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륵! 꾸륵! 공격을 당한 거북이는 갑자기 입을 쩍 벌리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거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스피드였다. 입가에 묻은 피가 서서히 굳어갈 때쯤,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에너지는 다시 10으로 회복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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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돌아온 나는 각종 상점에 있는 NPC에서 모두 퀘스트를 라는 말을 해보았다. NPC는 퀘스트라는 음성에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되어있었고 유저는 내용을 보고 할지 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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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약속대로 그대로 간다!" [캐릭터명을 정해주십시오.] "슬림!" 슬림은 내가 인터넷상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였다. 원래는 잠자는 곰이라는 '슬림푸우'였지만 왠지 외모와 어울리지 않아 슬림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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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터벅. 집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가볍지 못했다. 그렇지만 천성이 밝은 덕분에 인상까지 찌푸리지는 않았다. 약간 기분이 다운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에 실망할 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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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야. 어차피 이 집도 5개월 후면 나가야 되잖아. 그러니까 딱 5달만 해봐라. 쉬는 셈 치고." "그래. 죽어라고 일만 하지 말고." 난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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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의 사냥동안 난 모든 몬스터를 똑같은 패턴으로 죽였다.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은 항상 물어뜯기였다. 그러다보니 입에서 흐른 피가 온 몸을 적시고 있었다. 사냥과 휴식을 반복하자 어느 정도 익숙해지긴 했지만 문제는 너무 지저분한 전투스타일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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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은 일반적인 사냥보다 훨씬 고가의 아이템을 기대할 수 있었다. 레이센의 개발진은 게임 안에 200개가 넘는 던젼을 만들어놓고도 전혀 힌트를 주지 않았다. 혼자서 탐험할 수 있는 개인 던젼부터 길드전체가 움직여도 클리어를 장담할 수 없는 고레벨 던젼까지 그곳에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는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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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는 그들이 개발한 게임의 결과에 따라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만약 개발사들의 말대로 '레이센'이라는 게임이 국가에 엄청난 이득을 안겨준다면 그 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게임개발사들은 한국정부가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최대의 조건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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