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브라이언싱어 앞에 왕년에란 말이 붙을만큼 요즘 브라이언싱어 영화는 아쉬운점이 많음
영화가 극화된 것이 많이 있지만 본인이 보고 아쉬운점
1. 굳이 제목이 보헤미안랩소디인 이유가 없음
- 곡이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도 없음
2. 퀸이 아닌 프레디의 영화나 다름 없음
- 그게 다시 한 번 제목에서 드러나지 않음
- 멤버들의 성격, 특성 이런걸 읽을 수 있는 대목이 많이 없음
3. 프레디의 음악적 열정보다 성정체성 초점이 맞춰짐
- 영화에서 프레디의 음악에 대한 열정, 천재성 이런게 느껴지는 부분은 거의 없음
- 영화 전체에서도 음악은 30%, 성정체성 관련 이야기는 70% 인듯
4. 영화 속 게이를 묘사할땐 프레디를 여성적으로, 프레디와 관계에 있는 남자는 거친 남성적으로 묘사함
- 실제 프레디는 선이 굵고 다리도 긴 반면 영화속에서는 왜소한 면이 있음
- 위를 외모 닮은성이 우선이라 그랬다면, 프레디와 관계를 의심할 수 있었던 휴게소 트럭운전사, 그리고 개인비서 폴, 짐허튼 모두 덩치가 크고 터프한 사람으로 묘사됨 (특히 폴은 실제로는 프레디보다 덩치가 작았음)
5. 메리의 대사들은 상당히 도덕적인 멘트들이 많음
- 연출도 올드했음...
6. 당시의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장면이나 대사는 거의 없음
- 당시에 어떤 가수가 유명하고, 퀸과의 경쟁은 어땠는지, 위치는 어땠는지 이런 것을 읽을 수 있는 코드가 너무 부족함
이 외 사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은 것도 아쉽지만 극화를 위한 장치들이라 넘어갈 수 있음
개인적으론 프레디의 죽음이 드라마틱하다 생각하는데, 절정인 모습에서 영화를 끝내고자 한 감독의 의도라 생각하고 이것도 넘어감
사실상 영화는 마지막 공연실황 외에는 성공한 연예인 그리고 몰락이라는 소재를 갖는 영화들과 플롯이 많은 차이가 없음...
프레디라는 대중문화계의 중요한 아이콘이 너무나 쉽게 소비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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