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사바하 (SVAHA : THE SIXTH FING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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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19-05-09 01:01 조회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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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감독의 전작인 <검은사제들>의 재미에 압도당하며 n차 관람을 하며 보았고, 장르영화중에서도 체험적인 연출이 가장 강한게 공포장르라 보고나서 잠못들길 기대했습니다.
일단 흔한 공포영화가 아닙니다. 철학적인 늬앙스를 담으려한듯 보이나 전달이 잘 안됩니다.
여러 영화들을 짬뽕시켜놓은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요새 이런 스타일로 만드는게 유행인지 모르겠으나 <암수살인>이 떠오르기도 했네요.
영화안에 정보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마치 설명충영화가 된것처럼 신비주의 전략을 취하면서
탐정의 추리영화를 보는듯 정보를 하나하나 보여주되, 공포의 조성은 쓸데없이 과합니다.
영화가 전개되면서 액션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로지 정보를 캐내어 하나둘씩 드러나는 형태일뿐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액션이 부족해요.
후반부의 연출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공포영화라고 기대하고본게 이렇게 감성적인가 싶을정도였지만 음악과 미장센은 굉장히좋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감독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두시간을 영화가 흐르는동안
전달이 안된다고 느껴집니다.
설정은 흥미롭긴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시각적인 부분도 그렇고 산개해서 흐르는 구조안에 많은 정보들의 개연성을 맞추느라
삐걱거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독실한 목사 같으면서 유쾌한 탐정같은 이정재의 캐릭터성이나..
저도 그렇고 시나리오를 쓰는 많은 사람들이 봉착하는 문제중 하나가 '이런 사람 실제로 있을수있잖아?'입니다.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행동하느냐에 대한 방어기제죠. 이정재의 캐릭터가 행동하는 패턴부터 사실 납득이 잘 가지않네요.
저도 시나리오를 짧게나마 쓰면서 느낀거지만 많은 정보를 담으려는건 욕심입니다.
많은 정보를 담으면 많은 궁금증만 자아낼뿐입니다. 이야기는 강동원이 돼지안고 한강뛰어드는 <검은사제들>처럼 심플해야합니다.
감독이 애써 감추려는 미스테리를 이 영화처럼 액션없이 진행되는 지루함속에 참으며 보는건 힘든일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실제로 없으리란법 있나?'를 보여주려거든 감추지말고 액션으로, 가시적으로 보여주면됩니다.
냄새 역한 방에 들어가면 누워있는 박소담처럼 말이죠.
많은것을 오히려 버렸어야 했는데.. 잘 버려져 잘 엮인 글이 정말 좋은 시나리오일텐데.. 아쉽네요.
돈과 시간이 들어간 영화라 정성은 느껴집니다만.. 시나리오가 난잡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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