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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슨한스 작성일19-05-21 19:09 조회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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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리고 그가 입고있는 갑옷은 생김새가 보통의 갑옷과는 남달랐다. 어깨가 조금 안 닿는 갑옷… 웨이스트코트(조끼)같이 생겼다고나 할까? 한 마디로 기존의 갑옷에서 어깨뼈까지의 부분을 없앤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희한한 것은 그가 손에 끼고 있는 장갑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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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들의 눈빛은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그 자리에서 얼어 붙어버렸을 정도로 위압감이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짧은 시간동안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들은 한 순간 눈 을 번뜩이며 서로를 향해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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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차 변신 때의 모습이라고 한다. 마치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초상화. 빨간 색의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미소를 짓고 있는 아 름다운 여인……바로 에리셀 그녀의 초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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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근데 어디로 간다는 거지? 카르세인 마을? 아니면 지르테 성의 외부에 있는 지르테 마을을 말하는 건가?" 그의 말에 시리안은 잠시 생각하는 듯이 손을 턱에 대며 '흐음'하는 음성을 흘리더니 이윽 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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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에트닌 부단장은 시리안 단장에게 졌음을 인정합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정적에 쌓여있던 주변은 곧 이어 터지는 기사단원들의 함성으로 인해 시끌벅적해져버렸다. 그런 와중에 시리안은 그를 향해 손을 내밀면서 얼굴에 살짝 웃 음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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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사람은 일어섰다. 그들은 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와 마을로 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발자국을 내딛기 시작했다. 쌓인 눈이 그들의 발에 밟히며 뽀드득거렸다. 그렇게 걷기 시작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간 지에트닌이 무엇인가를 알았다는 듯이 손을 딱하고 치며 고개 를 약간 돌려 시리안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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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아침. 환한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하늘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온 눈들이 대지를 하얗 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눈은 점점 쌓이고 쌓여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지 만 지금 유독 단 한 사람만은 그렇지가 못하다. 적어도 단 한사람만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벌거숭이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리아 숲의 한 쪽 공터에는 작은 오두막집이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180이 조금 넘어 보이는 키의 건장한 체 구의 한 남자가 서있었다. 검은색을 띈 머리칼과 빨려들 것만 같은 검은 색의 눈동자를 갖 고 있는 동그란 눈, 윤기가 흐르는 입술과 오똑한 코, 그리고 하얀 피부와 가는 얼굴선. 이 세상 사람이라고 보기조차 힘들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 그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미로얀 왕국의 제1의 실력을 자랑하는 기사단인 '수리엘'기사단 의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그것도 기사단장임을 증명하는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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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갈리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눈 깜짝할 사이에 서로에게 다다랐다. 지에트닌의 검집이 시리안의 얼굴을 파고들었다. 시리안은 강한 기세로 자신을 파고드는 그의 검집을 가볍게 옆으로 피하고는 양손으로 그의 복부와 얼굴을 향해 몇 차례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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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수천 가지의 종류에 달하는 마물들의 초상화 와 설명이 적혀져 있다. 사실 이 책은 필자가 적어놓은 것이 아니다. 지금 그대가 보고 있는 이 글을 읽기에 앞서 간략하게 설명해놓은 이 글만이 필자가 적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대들이 마물들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를 바라며 내가 한 상급 마족에게 나의 혼을 넘겨주는 대가로 받은 물건이다. 부디 그대들은 이 책을 읽고 마물들에 대한 지식을 쌓고,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강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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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알잖아. 그 2년 전……몬스터 침입 사건 때 우리 아버지가 그 녀석들에게 맞서다가 돌아가신 것……그 때 일이 다시 생각나서 그래." "그…그렇구나……." 그의 말에 시리안은 이렇게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쩌면 자신의 탓인지도 몰랐다. 그 때 지에트닌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이제 기사단의 숙소로 돌아가 보아야겠군. 리안 약속한 거다. 1주일 후면 예전의 너의 모 습을 보여준다고." 얼굴에 억지로 웃음을 띄우며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했다. 그에 시리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덩달아 웃음을 띄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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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어서라." 시리안의 나직한 한 마디에 그들은 다시 자신의 검을 들어 허리춤에 매인 검집에 집어넣고 는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 때 지에트닌이 발을 내딛어 시리안의 앞으로 다가 오고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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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음유시인이 품안에서 작은 종이를 꺼내었다. 그는 펜촉으로 종이에 무엇인가를 적더 니 그것을 시리안에게 내밀며 입을 열었다. "그러실 것은 없는데……차라리 제가 처한 상황을 시로 대답해드리면 이해가 빠르시겠지 요." "리안 하지만 그건……."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하며 걱정이 가득히 담긴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시 리안은 생긋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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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동안 서로 공격을 주고받던 그들은 순간 걸음을 뒤로 옮기며 자세를 낮추었다.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그렇다면 제가 낭송한 시에 대해 웃음을 느낄 만도 하겠군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아직 어려서 세상 경험을 많이 하지는 못한 터라……." 시를 듣고서 그가 겪은 상황을 대충이나마 알게 된 음유시인은 이렇게 말을 꺼내왔다. 시 리안은 그에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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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자신을 그렇게 부른다는 것은 곧 그가 옛 추억에 절어있다는 것을 뜻했다. 아마 도 에리셀, 그녀와 지내왔던 추억을 생각하다 더 거슬러 올라가 자신과 만났던 곳에까지 이 르렀을 터……즉 그는 현재에 처한 슬픔을 잊기 위해 행복했던 추억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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