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8월 13일
독도 근해 간첩선 격침 사건
당일 오전, 동해상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중이던 DD922 강원함의 전탐실에서
빠른 속도로 남하중인 괴선박을 발견한다.
강원함은 즉시 괴선박을 추적하여 정선명령을 내렸으나
괴선박은 오히려 속도를 올리고 북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강원함은 위협사격을 통해 정선을 유도하려 했으나,
괴선박에서 대응사격을 가하자
괴선박을 무장간첩선인것으로 최종판단을 내린다.
강원함의 최고속도는 36노트(약 65kmh)
하지만 간첩선은 40노트(약 75kmh)로 도주하여 거리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강원함은 즉시 함재헬기인 알루엣3을 발진 시켰다.
당시 헬기에는 프랑스제 대전차 미사일을 대함용으로 개조한
AS12 유선유도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었다.
흔들리는 헬기 위에서 40노트라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목표를
겨우 조이스틱 하나로 맞춰야 하는 어려운 상황
결국 첫 공격의 미사일 2발은 간첩선을 맞추지 못했다.
알루엣3은 즉시 강원함으로 돌아와 미사일을 재장착하여 다시 한번 이륙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명중시켰다.
30분간 50마일(약 80km)의 추격전 끝에 이룬 쾌거였다.
격침이후 회수한 간첩선의 잔해는 역시나 괴선박의 정체가
간첩선이라는 것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현재 이 사건의 당사자인 알루엣3는 퇴역하였으며,
동체 측면에는 그 당시의 전적을 나타낸 킬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있다.
당시로써는 신형들이라지만 요즘같은 성능좋은 미사일
(심지어 대전차용을 대함용으로 개조한)이랑 헬기도 아닌데,
유선유도 방식(미사일 꼬리에 와이어가 달려있고 사람이 직접 조종함)으로 고속정을 격침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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