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왕스포), 다소 아쉬운,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약간 삐끗한, 그럼에도 칭찬해주고싶은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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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19-03-02 21:09 조회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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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는 오컬트 영화로서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든 그 어떤 오컬트영화보다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예 제가봤을때는 오컬트로서는 곡성보다 뛰어납니다. 분명 곡성보다 영화적 완성도는 상당히 떨어지지만 오컬트로서는 좋아요. 이러한 장르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 초자연현상의 남발도 매우 자제하면서(어쩌면 너무 자제하는지도?) 오컬트 특유의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굉장히 잘 나타냅니다. 오컬트 영화로서는 상당히 잘만들었어요. 특히 이정재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아주 잘 이끌어갑니다.
문제는 후반부 반전이 나오는데 이게 사실 진짜 범인은 나다라는 정말 진부하고 임팩트없는 반전이라서 그 이후 영화의 긴장감과 재미가 뚝떨어진다는 거죠. 그리고 주인공 이정재는 지분은 70%이상인데 사건에 기여하는게 없고 그냥 관찰자시점에서 끝난다는것도 아쉽더군요.
마지막으로 이해가 안가는게... 그래서 그것의 정체는 결국 뭐냐라는건데.. 제가봤을때 진짜는 교주가 악귀고 그것이 악귀잡는 악신이었다는게 영화의 진짜 반전인거 같습니다. 그거는 해석을 봐야 알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사바하는 오컬트 영화로서는 아주 좋은 작품이지만 다소 아쉬운 영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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