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비리 백태 - 아들 직접 뽑고, 동료 딸에 점수 몰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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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19-03-12 04:21 조회1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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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용비리의 속을 들여다보면 낯 뜨겁고 충격적입니다.
공공기관 고위 간부가 자신의 아들을 처음엔 임시직으로 뽑았다가 나중에 정규직으로 전환해주는가 하면, 친한 동료의 딸에게 면접 점수를 몰아줘 합격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채용된 그 직원들은 지금도 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기벤처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최대 주주인 공영홈쇼핑.
지난 2015년 2월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자 공영홈쇼핑 설립추진단장을 맡은 홍모 씨는 추진단에 아들을 임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홍 씨 아들은 한 달여 만에 계약직 인턴으로 신분이 바뀌더니, 여섯 달 뒤엔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그런데 이 인사위원회에는 아버지 홍씨가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권익위는 홍 씨가 아들 채용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음성변조 : "((정규직 전환 대상에) 아들이 포함돼 있는 걸 알고도 자기가 인사위원회에 들어갔더라고요.) 맞습니다. 그런 부분이 사실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경기도의료원에선 채용 면접에 들어간 평가위원이 평소 친하게 지낸 동료직원 딸에게 월등히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모두 40여 명이 지원했는데, 이 직원의 딸은 최종 합격자 3명에 포함됐습니다.
[경기도의료원 관계자 : "이게 실질적으로 행정상의 문제였던 건지,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한 게 지금 명확히 드러난 건 없어서 저희도 내부적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죠."]
경북대병원은 의료 관련 자격증이 필요한 직군에 자격증이 없는 지원자들에게 응시 자격을 임의로 부여해 채용했습니다.
합격자들은 병원 직원의 자매,조카 또는 자녀였습니다.
국토정보공사는 자격 미달로 불합격 처리된 직원 자녀를 두 달 뒤 재심사를 거쳐 채용했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서류전형 배점을 임의로 조정해 한 직원 자녀를 통과시켰고, 면접에서는 최고 점수를 줘 합격시켰다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아들 직접 뽑고, 동료 딸에 점수 몰아주고…공공기관 채용비리 백태 / KBS뉴스(News) -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lziElkxiC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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