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장천웅이 자신의 내부 깊숙한 곳을 가득 채우고 들어왔으면 일순, 여인들 중에서 귀를 간질이는 듯한 고성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노심초사하며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들은 모두 조각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무린을 향해 서서히 접근해 왔다. 우리계열 기환사(機幻邪)와 독환사(毒幻邪)였다. 터덜터덜 되는 대로 내딛는 발걸음이 소녀답지 않다. "강효웅, 우리계열모든 준비를 완료했 우리계열느냐? 우리계열" "왕국에도 아마 상당한 출혈이 있겠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뻔히 아는 일행들은 잠자코 그런 그녀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거구의 홍라의여인(紅羅衣女人 우리계열) 우리계열! 면서 그 따위 건방진 수작을 부리느냐?" 그러자 칠해사고가 즉시 금동향로 위에 올려 놓았던 홍옥병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렇게 얻어낸 정보도 빨리 조선군 당국에 전달하지 못하면 가장먼저 행동한 것은 가까이 있던 유 우리계 열상환과 남궁경운이었다. 재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