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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스포 몇가지 해석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11-02 05:28 | 조회 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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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인적인 해석을 줄줄이 적어봅니다.
메타포 덩어리 영화라 다른 해석 하신분들도 의견주시면 재밋을거 같아요!
(해미인데 혜미라고 다 적어놨네요)


벤 - 자본주의 기득권
종수 - 기득권에게 성장할 기틀도 꿈도 빼았긴 젊은 세대
혜미 - 종수의 꿈이자, 기득권 때문에 얻을 수 없는(혹은 잃어버린) 꿈의 메타포

벤 - 요즘은 노는게 돈버는거죠~ 자본이 있으면 돈이 돈을 벌어 놀면서 돈범, 갓물주,, 
종수 - 육체노동 배달업, 그래도 다 고장난 트럭 몰고 다님, 아무리 노동해도 또 노동해야함

파주 종수 집
- 남 북으로 갈린 분단의 상징
- 대한민국 자체의 기득권 VS 올라갈 곳은 없는 젊은이의 분단 상징

혜미 
- 종수가 잊고 있던 꿈 "어릴때 못생겼다고 했지? 진실을 말해봐"
- 어릴 땐 뭐든 될줄 알지만, 결국 작은 꿈 하나가 소중함. 
- 종수는 소설가가 꿈이라지만, 실제 글을 쓰지 않음. 오직 누가 직업을 물어보면 소설가가 꿈이라고 혼자 자위함.
- 종수는 혜미(꿈)을 생각하면서 자위함.
- 꿈이라 말했던 소설 쓰는 것도 것도 결국 탄원서 쓸때나 필요함.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무를 위해 소비됨.

혜미의 실종
- 정확히 기득권과 자본의 상징인 벤이 혜미를 죽였다는 증거는 없음
- 현실도 젊은이들이 올라갈 사다리를 걷어차고, 꿈을 짓밟는게 기득권(벤)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음
- 다만 기득권들이 특권을 유지하려고 하니 젊은이들이 설 곳이 없다고 생각이 들 뿐.

종수는 벤을 죽였는가?
- 종수는 혜미를 잃고 나서야 혜미집에서 글을 씀 "ㅆ발. 다시 복수를 위해 보란듯 꿈을 꾸겠다?"
- 물론 거기서 쓴 글이, 벤을 죽이는 글일 수도 있음 (기득권 ㅆ발 내가 보란듯이 꿈을 이뤄본다.)
- 만약 실제 벤을 죽인게 사실이라면, 종수는 벤(기득권)의 피가 튄 옷가지 및 포르쉐(자본의 상징)까지 전부 불태워버림
  물론 그런 상징 자체가 종수가 원해서 쓴 글에서 일어난 일일수도 있음. 아오 복잡.
- 그리고 빨개 벗고 현장을 떠나버림, 자본에 대한 자유 선언.

종수의 아버지
- 종수의 아버지는 많은 돈을 성실하게 소 키우며 농업으로 성공하려 했으나
- 강남에 집 한채 샀으면 인생역전인데, 성실히 농사짓고 인생 망함, 아이러니함, 분노에 휩싸임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 보다, 강남에 집 한채 사둔 사람이 성공하는 자본주의 고도 성장 클라스.
- 몇가지 운 좋은 선택으로 특권층이 된 사람들과, 성실히 살아왔지만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한국.
- 종수의 고도 성장시대의 희생물인 (분노한)아버지의 칼을을 가져가 벤(자본의 상징)을 죽임

종수는 언제부터 꿈을 잃어 버렸는가?
-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가 엄마 옷을 태우라고 했을 때, 꿈도 타서 없어져버림
- 어린 종수가 불타는 비닐 하우스를 바라보는 장면 = 어머니의 옷을 자신이 불태우는 장면에 대한 메타포.

종수의 어머니
- 종수 어머니는 오랜만에 만난 아들에게 결국 목적이 돈임
- 꿈을 잃어버린 계기가 된 엄마가 돌아왔지만, 결국 돈. 자본임. 여기서 종수의 남은 분노가 폭발함.

종수와 벤의 호수씬
- 종수는 벤을 쫓아 시골의 호수에 도착함. 높은 언덕의 벤(자본의 꼭대기)과 언덕 아래서 숨어 있는 종수(하층)
- 그 사이를 포르쉐(자본의 상징)가 가로 막고 있음. 높은 곳에서 여유롭게 호수를 굽어보는 
- 종수는 저 차디찬 호수 속으로 자신의 꿈(혜미)을 가라 앉힌 자가 벤(기득권)이라고 확신함

혜미를 놓고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는 벤
- 혜미의 진지한 이야기(정신이 배고픈 그레이트 헝거)에 하품만 쩍쩍하는 벤
- 아무리 힘든 젊은이들이 말해도 소귀에 경읽기. 기득권은 하품만 쩍쩍.
- 두번째 꼬신 여자가, 병원에서의 힘든 일상을 말해도 여전히 하품만 쩍쩍.
- 그 어떤 젊은이의 한탄을 들어도 하품만 하는 벤(기득권)을 보는 종수의 마음에 더 불길이 인다.

혜미의 행방
- 종수가 혜미(꿈)을 천한 것으로 여겨서 떠난 것을 수도 있음(옷을 아무대서나 벗어? 창녀나 그러는거야)
- 벤(기득권)이 혜미를 정말 살해해 버렸을 수도 있음 (젊은 층의 꿈을 짓밟고(태우고) 그것이 놀이라고 말하는 클래스)
- 결국 꿈을 잃어버린 것은 우리들인 것도 맞고, 기득권 층인 것도 맞음.
  삶에 찌들려 어릴 적 꿈을 잊고 하루 먹고 사는 것도 우리고, 그런 상황을 만든것도 기득권임. 결국 공범 아닐까?

종수의 조깅
- 해가 뜨기 직전의 모호한 길을 달리며, 잃어버린 혜미(꿈)를 찾아 달리는 종수
- 지금 방황하는 청춘들의 메타포, 자신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 다들 새벽을 방황하고 계시는 참.. 

벤은 범인인가?
- 역시 관객의 해석에 달림. 
  한달에 한번 태운다는 비닐하우스는, 말 그대로 한달에 한번 시골에 찾아와 대마를 태우는 걸수도 있음
- 혜미와 만나자는 장소에 나온 것으로 보면, 범인이 아닐 확률이 높지만, 이 역시 관객의 몫임
- 벤 집의 혜미시계는 흔한 시계이고, 고양이는 똥은 쌌고, 이름에 응답했지만 실제 종수가 혜미집에서 눈으로 본 적이 없음.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
- 불만이 극에 달한 꿈을 잃어버린 젊은 층(또는 소시민)의 분노는 지금 극에 달해 있다.
- 언제든 그 분노에 불을 지필(버닝) 특정 사건만 던져지만 폭발할 듯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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