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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 韓 세계최고 수준

작성자 GX3COHlAR
작성일 19-04-13 15:43 | 조회 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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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20년 실적 분석


조직적합항원 반만 일치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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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5년 생존율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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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준(오른쪽)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재생불량성 빈혈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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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울아산병원이 백혈구·적혈구 등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어린이 환자들에게 조직적합항원(HLA)이 반(半)만 일치하는 부모·형제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평균 93%의 5년 생존율을 기록했다.




이는 조직적합항원이 완전히 일치하는 형제나 비혈연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어린이들의 5년 생존율(각 92.9%, 95.2%)과 대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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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 병원에 따르면 소아종양혈액과의 임호준·고경남·김혜리 교수팀은 지난 1998~2017년 소아청소년과에서 가족이나 비혈연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어린이 환자 67명의 생존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67명 중 32명은 부모·형제의 반일치 조혈모세포를, 35명은 형제 또는 비혈연자의 완전일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임 교수는 “소아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률은 선진국에서도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완전일치 조혈모세포 이식과 대등한 세계 톱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 소아종양혈액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10명 이상의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에게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했다. 공여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면역세포를 제거한 뒤 환자에게 이식한다. 이식이 급한 아이에게 부모·형제 등이 신속하게 공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환자와 조직적합항원이 완전히 일치하는 조혈모세포는 이식해도 환자의 면역세포가 ‘아군’이라고 판단해 공격하지 않지만 이런 유전자형을 가진 공여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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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안에서 혈구세포를 만들어내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골수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이 줄어드는 희귀질환이다. 중증 환자는 계속 수혈을 받아도 조혈모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폐렴 등 심한 감염병과 뇌출혈 위험이 커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빨리 이식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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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한 반일치 조혈모세포가 생착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0일로 완전일치 조혈모세포(12~14일),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 영국 킹스칼리지병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평균 19일)보다 빨랐다. 생착이 빠를수록 감염 위험이 낮아진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골수이식학회지(Biology of Blood and Marrow Transplant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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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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