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처자들이 방심 ㄷㄷㄷ
작성자 스한슨요
작성일 19-04-24 10:02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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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움짤 모음.gif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 모델하우스
그런 그의 몸을 하늘에서 차가운 바람을 타고 내려온 눈이 써늘하게 적시고 있다……. 그
의 머리에도, 그가 흘리고 있는 눈물에도……온통 하얀 눈이 바람을 타고 내려와 그 눈물을
감추어 버린다…….
차가운 느낌이 몸을 타고 전해져 왔지만 그는 그저 계속 눈물을 흘렸다. 흐느낌이 없는 눈
물. 묘비를 바라보고 있는 그의 멍한 눈동자에서는 말없이 눈물만이 흘러내릴 뿐이었다.
"꾸루룩!"
그가 거의 오크의 몸에 다다랐을 때 오크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는 광폭한 눈빛을 발하며
주먹으로 시리안의 얼굴을 향해 일격을 가해왔다.
둘은 숨을 고르는 동안 주위의 단원들을 봐서라도 시간을 오래 끌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
을 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상대
방을 향해 몸을 날렸다.
현재 동탄 할수가 없었다
쉬쉬쉭
돼지 같은 머리형상과 인간의 몸. 그리고 1m20cm의 키를 가지고 있는 녀석. 그것은 바로
오크였다.
대련이 끝나자 곧 기사단원들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 줄을 맞추었다. 그런 그들을 바
라보며 시리안은 단장으로써 몇 마디의 말을 내뱉었다.
때는 아침. 환한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하늘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온 눈들이 대지를 하얗
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눈은 점점 쌓이고 쌓여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지
만 지금 유독 단 한 사람만은 그렇지가 못하다. 적어도 단 한사람만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벌거숭이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리아 숲의 한 쪽 공터에는
작은 오두막집이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180이 조금 넘어 보이는 키의 건장한 체
구의 한 남자가 서있었다. 검은색을 띈 머리칼과 빨려들 것만 같은 검은 색의 눈동자를 갖
고 있는 동그란 눈, 윤기가 흐르는 입술과 오똑한 코, 그리고 하얀 피부와 가는 얼굴선. 이
세상 사람이라고 보기조차 힘들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
그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미로얀 왕국의 제1의 실력을 자랑하는 기사단인 '수리엘'기사단
의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그것도 기사단장임을 증명하는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말이다.
가장먼저 동탄 그랑파사쥬 제기했다
그가 말한 대로 105번째 책장의 4번째 칸에는 '마물의 종류에 대하여'라는 책이 5권 정도
나열되어 있었다. 시리안은 그 책을 손으로 집어 펼쳤다. 그러자 책의 첫 머릿글이 그의 눈
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럴 리가……. 그렇다면 그 생물은 마물이 아닌 다른 생물이란 말인가?…….'
"시리안 여기서 뭐해? 이제 3시간 후면 훈련 소집 시간이라고. 단장인 네가 미리 집합 장
소에 나가있어야지. 응? 너 왠지 안색이 안 좋다. 무슨 일 있어?……."
언제 나타났는지 시리안의 어깨를 '툭'하고 치며 지에트닌은 이렇게 말했다. 고민에 정신이
팔려있던 시리안은 그에 갑자기 어깨에 전해져오는 충격을 느끼며 한 순간 눈을 크게 떴다.
그들의 그랑파사쥬 입을 열었다
"또 어디를 가는 거지? 이제 갈 곳이 없을 텐데?"
그의 말에 시리안은 웃으며 대답했다. 처음으로 보는 약간이나마 밝은 그의 미소였다.
"별로 해드린 것도 없는데 과분한 선물이군요. 필요하다면 꼭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곧 지에트닌 역시 작별인사를 건넸다.
'리안…… 아마도 괴로워하고 있겠지. 그렇게나 사랑한 그녀를 잃었으니 당연할 테지만 나
는 그를 지금 꼭 만나야한다. 마음 같아서는……마음 같아서는 그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내버려두고 싶지만 문제는 앞으로 한달 후쯤이면 있을 트로센과의 전쟁……. 단장인 그가
언제까지나 그녀를 잃은 슬픔에 얽매여 단장으로써 그 구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전쟁
에서 우리 기사단은 패할 것이 분명하겠지. 그렇기에 나는 지금 꼭 그를 만나야 한다. 위로
든 뭐든 한시라도 그가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나는 해야만 한다. 그것이 친구이자
부단장으로써 나의 의무이다…….'
오랜 시간을 고민하던 그는 이윽고 손잡이를 열었다. 그러자 '끼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
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시리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동탄그랑파사쥬 제기했다2h>
"기…기껏 이미지 망가뜨리면서 웃겨 주려고 했건만 친구에게 이렇게 무안을 주냐……. 이
럴 줄 알았으면 하지 말 걸 그랬어."
"하핫. 미안 미안. 그래도 너의 그런 의도가 틀리지는 않았잖아. 내가 이렇게 웃고 있으니
까."
시리안의 웃음기가 가득 담긴 말에 지에트닌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시리안은 그런 그를
보면서 씁쓸함이 담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냥 드리겠습니다."
이 말은 지에트닌은 물론이거니와 시리안에게도 꽤나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저런 펜던
트를 누가 아무 대가도 없이 준 단 말인가.
"대가 없이는 이 펜던트를 받을 수 없습니다."
시리안은 꺼려하는 눈빛으로 펜던트를 다시 주인에게 내밀어 거절했다. 주인은 펜던트를
재차 건네며 다시금 시리안을 재촉했다.
이제 동탄 그랑파사쥬 말했었다
"비록 완전히 기색을 되찾은 것 같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 보이는군요. 단장님."
그가 시리안에게 존댓말을 쓴 것은 그가 돌아왔단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약간의 장난을
담은 것이었다. 그런 그의 행동과 말투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고, 그에 시리안은 한 차례 웃
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에트닌 라스란……맞아……?"
지에트닌이 들어 온지 한참이 지나고서야 처음으로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별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닌 그저 누구인지를 묻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 것은 곧 지금 그의 심정이
어떤지를 대변했다. 하지만 그 말은 지에트닌에게 있어서 결코 의미가 없는 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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