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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집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 및 소감.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9-04-26 03:51 | 조회 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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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늦게 써보는 후기

라스 폰 트리에의 문제작 '살인마 잭의 집'을 봤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봤지만 이야기도 나눌겸 후기 남겨봅니다.


2. 라스 폰 트리에는 제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하나입니다.

적어도 제가본 이 감독의 영화들 대부분은 폭력적이며, 캐릭터파괴는 자주일어나고,
노출도 과감하며, 끔찍할정도로 잔인합니다.
하지만 이 감독을 좋아하는 건 그 것들 속에 있는 그만의 솔직함 때문입니다.
자신의 우울함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거나, 과하게 있어보이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3. 하지만 이 영화는 조금 다르네요.

반복되는 장면을 넣거나, 과도하게 대사들로 설명하려 한다는 점은
나름 이 감독에게 단련되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굉장히 피로감이 들더군요.
감독이 폼을 잡는 다라는 느낌을 처음 들게한 작품이 였습니다.


4. 님포매니악부터 이상한 유머를 시작했습니다.

전작인 님포매니악1,2편에서 이상야릇하고 실소가 나오는 유머를 사용했던 그가
이번에도 몇가지 유머를 고약하게도 사용하더군요.
웃기긴했지만 기분 좋지는 않는 유머들이더군요.


5.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라스 폰 트리에는 히틀러 옹호 발언을 유머랍시고 이야가하다가
칸영화제에서 블랙리스트가 된적도 있는 괴짜입니다.
나중에 수습하긴 했지만 명백한 실언이였죠.
이번 영화의 배우 라인업을 보시면 '브루노 간츠'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돌아가셨습니다....RIP)
브루노 간츠는 '히틀러'역으로 가장 유명한 배우가 아닐까 합니다.
'다운폴'이라는 영화에서 히틀러 역을 맡았었는데,
최근에도 그 영화의 한 부분이 패러디 짤로 많이 사용되었죠.
이 캐스팅은 굉장히 의도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 히틀러에 대한 자료화면도 영화에 사용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라...)
자신의 실언을 여러방법으로 사죄(?)하려는 모습처럼도 보여지더군요.


6. 이 영화의 단점은 TMI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같은 장면을 계속 보여준다거나,
유머랍시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에 생각을 표한하는 장면은 웃기기보다는
지루하더군요.
심지어 중간중간 다큐멘터리에서 따온 것같은 자료화면들도 센스있다보다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7. 장점

사건이 일어날때 만큼은 긴장감이 넘칩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쉬거처럼,
경찰과 범죄자의 추격이 긴장감의 주 요소가 아닌
살인을 하려는 자와 그의 타겟이 된 자에서 오는  긴장감으로 이루어져있어서
묘한 흥미진진함이 있습니다.


8. (주의) 굉장히 폭력적이고 징그러운 장면이 몇가지 있습니다.

라스 폰 트리에는 신체를 훼손하는 장면을 거리낌 없이 넣는 감독이죠.
이번영화에서도 꽤 많이 등장하고, 너무 사실같아서 몸서리 쳐집니다.
혹시 이런 장면 못보시는 분들께서는 안보는게 낫습니다. 많이 끔찍해요..
극장에서 눈을 가리시는 분도 계셨고, 악소리도 몇번 내시더라구요.


9. 끝으로....

전작에서 이어온 그만의 유머가 폭주한 영화이고,
과감하게 상황을 비틀어 대며,
굉장한 피로감을  주기위해 노력한 듯한 영화입니다.
대부분의 라스 폰 트리에 영화가 그렇지만,
이 영화가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기대보단 실망했지만, 여전한 그의 매력도 확인 할 수 있었던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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