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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기상캐스터 아이돌

작성자 스한슨요
작성일 19-05-05 04:07 | 조회 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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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파이터> 1-3화. 오랜만의 만남 미로얀 왕국의 왕성이 위치한 지르테 마을은 단순하고 평범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밖으로 나온 둘은 또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제 갈 데도 없는 것 같은데 걸음을 옮기 는 시리안을 보며 지에트닌은 내심 의문스러운 듯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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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이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천 명의 인원이 각자 최대한의 크기로 발한 목소리가 하늘마저 찢어버릴 기세로 쩌렁쩌렁 하게 울려 퍼졌다. 그런 그들을 보며 시리안은 흡족한 듯 입가에 얕은 미소를 지었다. 참으 로 오랜만에 보는 단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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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서야 그는 시리안이 묵고있는 집의 문 앞에 도착했다. 그는 문을 열기 위해 손 잡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손잡이의 바로 앞에서 움직이 던 손을 멈추었다. 그의 손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고, 표정 또한 무엇인가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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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파이터> 1-2화. 생기 있는 웃음(2) "큭큭큭큭큭……." 시리안은 한 손을 이마에 짚고 이런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비록 그 웃음소리는 괴이해 보 였지만 슬픔이 가득 차있는 그가 아니면 어느 누구도 낼 수 없을만한 웃음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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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실 대로……." 합석을 함과 동시에 음유시인은 궁금한 게 많았는지 시리안에게 질문공세를 하기 시작했 다. 지에트닌은 그저 그것을 바라보며 가끔 몇 마디의 말을 꺼낼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 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해가 저물어 밖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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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얘기 못할 것도 없지. 일단 밖으로 나가면서 얘기할까?" 이 말을 끝으로 두 사람은 도서관의 문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내딛었고, 그와 동시에 시리 안은 그 때 있었던 일을 간략히 설명했다. 이리아 숲에서 오크를 만나고, 괴이한 생물을 만 났었던 그 일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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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이리아 숲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벌거벗은 나무들은 잎 대신 눈을 가지에 휘두르고 있었고, 대지는 눈에 쌓여 완전히 하얀 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가을에 나뭇잎이 붉 게 물든 사이로 노을이 떠오를 때의 풍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금의 이리아 숲 은 눈의 숲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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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리안은 의문을 품고서 몸을 움직여 오크의 뒤를 쫓았다. 나무 사이사이를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록 그 오크가 빠르다고는 하나 실력 있는 기사에 비하면 별 것은 아니었기에 시리안은 금방 오크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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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처음 만났을 때는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죠 하지만 갈수록 그대에게 이끌리는 내 자신을 느껴요 그대가 웃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요 하지만 그대가 운다면 나 또한 슬프죠 나는 그대가 편안히 머물 수 있는 느티나무가 되었으면 해요 이제는 그대가 없이는 살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대여 이런 나에게 언제나 웃음만을 보여주어요 내가 언제나 행복할 수 있도록 음유시인이 낭송하는 시가 끝을 맺자마자 하프의 음도 점점 약해지기 시작하고 그 끝을 맺 었다. 곧 다시 술집은 사람들의 환성소리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독 그 가운데 한 사내의 웃음소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환성소리는 어느 새 잦아들고 사람들의 시선 은 모두 그 사내에게 집중되고 있었다. 그 시선을 이끈 장본인은 바로 시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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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아마도 괴로워하고 있겠지. 그렇게나 사랑한 그녀를 잃었으니 당연할 테지만 나 는 그를 지금 꼭 만나야한다. 마음 같아서는……마음 같아서는 그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내버려두고 싶지만 문제는 앞으로 한달 후쯤이면 있을 트로센과의 전쟁……. 단장인 그가 언제까지나 그녀를 잃은 슬픔에 얽매여 단장으로써 그 구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전쟁 에서 우리 기사단은 패할 것이 분명하겠지. 그렇기에 나는 지금 꼭 그를 만나야 한다. 위로 든 뭐든 한시라도 그가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나는 해야만 한다. 그것이 친구이자 부단장으로써 나의 의무이다…….' 오랜 시간을 고민하던 그는 이윽고 손잡이를 열었다. 그러자 '끼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 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시리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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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집 안에 들어옴과 동시에 한쪽 구석 편에 위치한 서랍 앞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 고 손을 뻗었다. 손으로 서랍을 열자 '드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가로 세로 7cm 정도의 작은 초상화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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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 검을 꺼내어 바로 자신의 앞에 '콱'하고 박고는 두 손을 모아 단장인 그를 맞이했 다. 바람이 갈리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눈 깜짝할 사이에 서로에게 다다랐다. 지에트닌의 검집이 시리안의 얼굴을 파고들었다. 시리안은 강한 기세로 자신을 파고드는 그의 검집을 가볍게 옆으로 피하고는 양손으로 그의 복부와 얼굴을 향해 몇 차례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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