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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야구에 투자한 것은 2008 자국 올림픽 선전을 위해서였고 올림픽이 끝나자 투자도 리그 열풍도 사그러들었다.
결국 리그는 전면 중단되고 유럽 등과 비슷하게 MLB 차원에서의 아카데미(MLB Development center)를 통한 유소년들의 미국 진출이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NBA
가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걸 부러워하던 터라 이전부터 메이저리그는 개막전을 중국에서 치루기도 하고 중국에 야구붐이 불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6년 쑤 궈이유안(외야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싱글A, 호주리그 오클랜드 투아타라), 2017년 궁 하이쳉(투수, 피츠버그 파이리츠 루키), 2018년 저스틴 치양(티베트 출신의 포수, 보스턴 레드삭스 루키), 차오 졸론 룬(밀워키 브루어스 루키리그 투수),브루스 왕 양(필리스 루키리그 포수) 등 마이너리그 계약이 매년 이어지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윈터리그인 호주리그에도 첫 마이너리거 선수인 쑤 궈이유안이 참가하기도 했으며 애들레이드 바이츠에서 몇몇 중국 유망주가 같이 훈련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의 국가 주도 엘리트 체육 정책이 계획적으로 진행 중이다. 체육 당국에서는 야구를 사회 체육의 한 방면으로 삼는 한편 중화계 거부들의 투자가 야구에 이뤄지고 있으며, 수백 개의 학생 야구팀이 생겼다. 정부 차원에서 2025년까지 10년 간 투자해 스포츠산업을 5조 위안(약 915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정책이 이미 정해졌는데 그 중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5%(약 46조원)다. 지도자 6000명, 심판 등 야구관련 전문인력 1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금 야구장 규모는 3000~4000석정도인데 3년 내에 여러 곳에 1만2000석 규모 구장을 건설 하며 구단 수는 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다만 2019년 시점에서 과연 가능할지는 의문...
엘리트 체육 차원에서 살펴보자면 2017년 이후로는 중국야구협회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을 별도로 차출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게하며 선수육성을 진행하는 與狼共舞(늑대와 춤을)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8년 미국 독립리그 중 지명도 상 1-2위를 다투는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의 팀인 텍사스 에어호그스를 인수하여 중국 대표팀 상비군 30여명을 교대로 파견하였으며 (이로 인해 해당 팀은 70% 이상이 중국 선수였다. 당연히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꼴지... 25승74패 기록. ) 이들을 기반으로 아시안 게임 야구 대표팀을 구성하였다. 대표팀은 이 때문에 일부 마이너리그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같은 소속팀 출신으로 출전하였다. 당면한 중국 야구의 최대 목표는 대만을 따라잡는 것으로 이는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 대표팀의 최고 투수 중 하나인 간취안이 대만 대표팀과 상대로 0-1 승부를 펼치는 등 현재 국제대회에서 대만과의 경쟁에 최대의 힘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중국이 야구에 열정을 기울인다라고 오해할만 하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자국 리그를 중단하고 해외에 나가서 저렇게 야구 선수를 보내고 마이너리거를 보내는 게 과연?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포함해서 중국 야구계 전체로 보아도 핵심투수 두세명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야구 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갈 길이 매우 멀다고 할수 있다.
2019년 현재 리그만 중단되었을 뿐 팀들은 여전히 남아있고 매해 여름 또는 가을에 중국과 대만을 오고가며 펼치는 해협양안야구대항전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명색이 프로리그이던 팀이 대만 실업 리그 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대만 실업 팀들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18년만 해도 중국 팀들은 4강에 단 하나도 들지 못하고 대만 실업팀들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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