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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 LA 레이커스 사장.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8일(한국시간)까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매직 존슨(60) 레이커스 사장은 애초부터 데이비스 트레이드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했다며 뉴올리언스의 협상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를 통해 '뉴올리언스가 성심성의껏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임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어 존슨은 "데이비스 트레이드의 성사여부를 첫 날부터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내로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완료하는 것이 유리한 입장이었다. 올 여름이면 트레이드 카드가 많은 보스턴 셀틱스를 비롯해 여러 팀이 데이비스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반대로 뉴올리언스는 급할 것이 없었다. 데이비스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데이비스가 지난달 28일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해도, 올 시즌 내내 충분히 미래 계획을 짠 뒤 트레이드를 진행해도 되는 일이다.
또 존슨은 '데이비스의 트레이드설로 레이커스 선수들이 심적으로 흔들렸느냐'는 질문에 "모든 선수들이 프로로 뛰고 있다. 우리는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나도 40년간 NBA에 몸담았다. 그동안 많은 선수들이 트레이드된 것을 지켜봤다. 내년에도 수많은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다. 어떤 선수는 집에만 머무를 수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 선수들은 팀에 있다. 이미 이 부분에 대해 선수단과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앤서니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면 LA 레이커스의 론조 볼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하나로 여겨졌다.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존슨은 레이커스 선수단을 만나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주제로 놓고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르브론 제임스(35)를 제외한 레이커스의 선수 대부분이 데이비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 때문인지 레이커스는 지난 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94-136으로 대패하기도 했다.
존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선수단의 사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상황을 진정시키려 애 쓴 것으로 보인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108&aid=00027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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