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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닉슨한스
작성일 19-05-22 01:46 | 조회 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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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마을을 벗어나자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 물결이 나타났다. [띠. 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데미지를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무기를 사용할 경우 해당 무기와 연결되는 스텟이 경험치에 의해 상승하게 됩니다.] 도움말의 설명은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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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TV나 보자.' 익희가 올 때까지 그동안 마음껏 보지 못했던 TV를 보기로 했다. 쇼파에 누운 나는 뒤에 설치된 센서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러자 쇼파 맞은편에 있는 벽에서 작은 기계음과 함께 스크린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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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띠. 꿈을 꾸는 자의 안식처 판타지세상, 처절한 전사들의 전장 무협세상, 공상과 시간을 파괴하는 미래과학세상. 당신은 이중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판타지를 선택하라고 했지?' 친구들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왼쪽에 나타난 세상에 손을 가져갔다. 다시 한번 확인을 묻는 메시지와 함께 난 판타지 세상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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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태가 계속되고 한국에서 개발한 모든 온라인 게임이 적자로 돌아서자 그들은 한 가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한국 게임개발사의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한번도 시도가 없었던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이었다. 또한, 거기에는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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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오셨습니다. 스크린으로 확인하십시오.] 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대문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밖의 모습이 보였다. 그곳에는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괴상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익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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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야. 그런데 몸은 좀 괜찮으냐? 병원에서 조금 쉬라고 했다며." "저 놈이 병원에서 하는 말 듣는 거 봤냐?" 질문은 민용이라는 녀석이 했고 나를 대신해 대답한 친구는 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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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밝은 희망이 될 거야." 스스로를 초보라 인정한 나는 그때부터 한 시간 정도를 입구사냥터에서 보냈다. 난 에너지의 하락을 막기 위해 주먹공격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 몬스터가 보이면 슬며시 다가가서 무조건 목을 물어뜯었다. 많은 유저들이 그런 나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지만 난 꿋꿋이 참아내며 밝은 내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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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또 저 광고네." 우연치곤 꽤 불쾌한 타이밍이었다. "오... 오지마세요. 무서워요." "네? 그... 그게 아니라... 토끼......" "꺅! 저리 가세요!" 착해 보이는 여성유저에게 토끼의 위치를 물으려했지만 이번에도 퇴짜였다. 30여분을 그렇게 토끼의 위치를 물어보려했지만 대답을 들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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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번이라도 지나간 길은 볼 수 있다고 했지. 메모기능도 있다고 했으니까. 우선 분수대라고 쓰자." 난 일단 지도를 확대해서 분수대가 있는 곳에 메모를 남겼다. "이제 어쩌려고?" "5년 동안 죽어라고 일만했다. 이제 좀 쉬고 싶다." "그래도 무작정 그만두면......?" "익희랑 통화했는데 레이센이나 해보려고. 세영이도 취직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일주일 전에 우연히 했던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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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돌아온 나는 각종 상점에 있는 NPC에서 모두 퀘스트를 라는 말을 해보았다. NPC는 퀘스트라는 음성에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되어있었고 유저는 내용을 보고 할지 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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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울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지나가는데 문제는 없었다. "물이네." 물을 보자 괜히 또 수영이 하고 싶어졌다. 눈앞에 있는 물은 발목까지밖에 차지 않아서 수영을 할 수 없지만 괜히 친근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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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지금까지 캐릭터를 생성하던 화면과는 차원이 틀렸다. 지금 내 눈에 펼쳐진 화면은 내가 일반적으로 바라보던 현실 그대로였다. 컴퓨터 화면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보고 느끼는 것 같았다. 왜 레이센이라는 게임을 혁명이라고 부르는지 첫 화면만 봐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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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들은 다른 세계와의 전쟁이나 길드전을 할 때, 대량 살상무기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제조도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캐릭터가 있었다. 가장 세부적으로 나누면 예를 들어 무기제조 캐릭터의 경우 둔기류, 도검류, 마법류, 기타 등등 각 캐릭터가 극한의 아이템을 만들려면 다른 것을 포기하고 한 가지에만 매달려야했다. 때로는 두 가지 이상의 제조스킬을 올리는 유저도 있는데 그들에게는 고위 아이템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것뿐만 아니라 그들은 재료를 모을 전투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힘든 길을 걸어야했다. 덕분에 레이센에서 제조 캐릭터의 분포는 적다 못해 희박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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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국가에서 정한 자격대로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부모님은 살아계시지만 두 분 다 몸이 불편하셔서 시골에 계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부모님을 생각하면 혼자서 눈물을 짓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님의 몸이 많이 좋아지셔서 운동도 하고 부부간에 짧은 여행도 다니시곤 했다. 넉넉하진 못해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모님의 모습은 내 자랑이자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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