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레전드ㄷㄷ
작성자 닉슨한스
작성일 19-05-26 00:24
조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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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ㄷㄷㄷ
"어린 자식이! 토끼를 잡아올 자신이 없으니까 헛소리만 하는 거지!"
"뭐? 이봐 아줌마. 내가 토끼도 못 잡을 것 같아?"
"그래! 너 꼴을 보니까 토끼는커녕 개구리도 못 잡을 것처럼 보인다!"
역시 현실이나 게임이나 아줌마들의 입심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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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받아들인다!"
[띠. 띠. 퀘스트를 받아들이셨습니다. 퀘스트창을 통해 내용을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줌마! 기다려! 내가 금방 잡아올 테니까! 우씨!"
분을 이기지 못한 나는 급히 개울을 건너버렸다.
풀쌀롱두 녀석은 10대 후반에 배운 자동차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정비공장에 일을 하고 있었다. 모두 같은 친구지만 둘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덕분에 항상 붙어 다녔다. 민용이라는 놈은 평소에는 조용하고 착하지만 한번씩 미친 것처럼 어이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었고 현로는 언제나 인생을 즐겁고 밝게 사는 놈이었다. 너무 낙천적이라 답답한 면도 없잖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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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뭘 해볼까?"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내가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뭐가 이렇게 많아?'
단순하다고 했지만 내 눈 앞에는 10가지가 넘는 스텟이 펼쳐졌다.
역삼풀싸롱집 앞에 도착한 나는 대문오른쪽에 마련된 센서에 손바닥을 가져갔다.
[띠. 띠.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보너스 스텟 포인트와 스킬 포인트가 주어졌습니다.]
레벨이 올랐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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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토끼를 잡아라!
난 멀쩡한 다리를 나두고 개울에 발을 담갔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물이 왠지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 순간, "어떤 미친 자식이 다리를 놔두고 개울로 건너는 거야!"
개울을 건너려던 나는 독이 잔뜩 오른 여자의 목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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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은 일주일 후, 나는 다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잡기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고 있었다. 특별히 무슨 일을 하기보다는 닥치는 대로 뭔가를 하려는 입장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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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 띠.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레이센의 세계에 접속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문의사항은 캡슐 앞면에 있는 고객센터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둥둥. 둥둥. 둥둥.
여자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제일먼저 나를 맞이한 것은 몸을 긴장시키는 북소리였다. 이어서 장엄한 멜로디가 귀를 파고들었다. 마치 내가 어떤 전투에 나서는 것처럼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사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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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 사람 무지 못생겼네."
'헛.'
못생겼다는 말은 내 발을 멈추게 했다.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못생겼다니. 이것은 현실에서 욕을 먹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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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제 토끼가 있는 곳을 물어보자."
사냥에 익숙해진 나는 퀘스트를 수행하기위해 토끼의 위치를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것마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긴 이제 몬스터에게 일부러 팔뚝을 내주고 곧바로 물어뜯기를 해버렸으니 이상하게 보였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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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퀘스트는 NPC를 찾으면 된다고 했지."
가장 먼저 할 일은 퀘스트를 주는 NPC를 찾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돈 번다고 몸 망치면 너만 손해다. 그러지 말고 그냥 같이 하자. 알았지?"
난 계속해서 거절했지만 친구들의 집요한 설득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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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기계음과 함께 화면이 전환되었다.
그런데 만약 캐릭터가 목을 물리게 되거나 심장을 관통당하면 에너지의 하락 없이 곧바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순수방어력이 높거나 훌륭한 방어구 때문에 몬스터의 공격력보다 자신의 방어력이 앞서면 예외가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에 맞는 사냥터에 있다보니 급소는 확실히 보호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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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돼. 힘이 빠져."
다리의 움직임이 서서히 느려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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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캡슐에 들어간지 30여분이 지나자 시험운행이 끝났다. 캡슐이 뚜껑이 열리며 직원이 밖으로 나왔고 작은 서류를 내밀었다.
다중안마결국 그들은 개발과 동시에 한국정부에 꾸준한 설명과 국가적 이익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 그들의 노력은 개발이 완료되기 3년 전, 정부로부터 간접적인 허락을 받아냈다.
"그럼 집에서 기다리마."
"그려."
난 익희와 통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지나는 길은 빼곡한 아파트단지였다. 한 가구당 13평 정도로 나누어진 미혼자아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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