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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쥔 北 김정은…긴장된 정세에 자력갱생

작성자 T6vcOY0Un
작성일 19-06-05 16:18 | 조회 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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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미북 비핵화 협상 언급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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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협상 총괄` 김영철 건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오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이틀 앞두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당과 내각을 단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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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당과 내각의 사업실태를 분석하고 정치국 구성원들과 정부 및 지방 당 관계자들의 사업·생활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긴장된 정세에 대처해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갖고 책임성과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발휘해 당의 새로운 전략적 로선(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과 내각 간부 사이에 만연한 보신·패배주의와 관료주의 등을 비판하며 분발을 당부했다. 관련 보도에서 북측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열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투쟁 방향과 방법을 토의·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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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는 공산주의권 특유의 당-국가체제(party-state system)를 택하고 있는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후 주요 최고인민회의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정상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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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이 강조한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은 지난해 4월 열린 당 중앙위 제7차 3기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된 '경제건설 총집중 노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대북제재가 엄격히 유지되는 가운데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며 경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간부들을 다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향후 전략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와 관련된 김 위원장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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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측이 내놓은 보도 사진을 살펴보면 이날 회의에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참석한 사실이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김 부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결렬에 따른 문책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일단은 건재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5개월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던 박광호 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회의를 참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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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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