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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본입찰 5월로 연기...3가지 관전포인트]① 최소 10조 딜인데...日 소액주주 지분매수 땐 3조 더 필요

작성자 vl0oQhhLA
작성일 19-06-05 17:44 | 조회 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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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1위 MBK와 손잡은 넷마블...재원확보 퍼즐 해소가 관건


③ 현금성 자산 풍부한 텐센트...참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

[서울경제]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19년 4월 9일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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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예상보다 한 달 늦은 오는 5월 중순으로 늦춰졌다. 워낙 큰 거래인데다 유력 인수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텐센트가 의외로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면서 속도는 더디다.




투자금융(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9일 “최소 10조원 이상의 인수금융 구조를 짜야 하는데다 일본 소액주주 변수까지 있다”면서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지만 그게 풀리면 순식간에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넥슨 딜이 속도감 있게 풀리기 위해서는 현재 드러난 세 가지 변수가 해결돼야 한다는 게 IB 업계의 분석이다.




①최소 10조 딜인데···日 소액주주 지분매수 때는 눈덩이=넥슨은 일본에 상장돼 있다. 넥슨 인수는 김정주 회장 등이 갖고 있는 지분 66.7%를 사야 한다. 지분가치는 11조원에 육박한다. 문제는 일본 법률이다. 인수합병(M&A) 때 소액주주가 원하면 같은 값에 사줘야 한다. 최대 3조원 이상이 추가로 들 수 있다. 넥슨 인수 희망자들은 넥슨의 현금자산과 배당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넥슨의 현금성 자산은 4조 3,000억원 안팎이고 배당으로 활용할 미처분 이익잉여금 등은 2조4,000억원이다. 반면 차입금은 2,870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이날 넥슨코리아는 2018년 128억원의 영업적자와 5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넥슨코리아를 지배하는 넥슨 일본법인도 2018년 영업이익 400억원과 당기순이익 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익 규모가 줄었다. 미묘한 시기에 실적저하가 발표된 점은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②MBK와 손잡은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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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확보가 관건=넷마블은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국내 후보다. 국내 1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참여했다. 문제는 인수를 위한 여력이 되느냐다. 당장 실적도 좋지는 않다. 1·4분기 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44.3% 밑돈다. 현금성 자산도 2조4,000억원 정도다. 인수 금액의 상당 부분을 MBK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될 경우 넥슨을 인수해도 연결이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는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마블의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넥슨 인수 이후 연결이익은 1,000억원 정도 느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넷마블은 자체적으로 대출을 일으켜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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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정중동(靜中動) 텐센트···속내는=넥슨 인수를 위한 텐센트의 움직임은 최소한 국내에서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참여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현금성 자산만 28조원인 텐센트가 불참할 경우 넥슨 인수전의 흥행은 예상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 물론 텐센트는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넷마블·카카오의 주요 주주다. 간접적으로 발을 담그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6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했다. 실탄 준비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을 경계하듯 ‘차환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텐센트가 굳이 인수전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는 해석도 있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배급사로 이미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게임총량제’를 통해 유통 게임 수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온라인 게임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다는 얘기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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