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진 변호사 “아내 이미선 후보자 향한 비난, 억울…이테크건설 5억 손실”
작성자 DY5rf5Aqa
작성일 19-06-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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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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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과다보유 논란이 제기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49·사법연수원 26기·부장판사)의 남편 오충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51‧사법연수원 23기)가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는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제가 전적으로 한 주식거래에 의혹이 제기됐다. 후보자를 향한 비난이 억울하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을 제기하고 과도한 인신공격을 했다. 약간 모욕 같은 비난까지 받는 걸 보고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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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식거래에 대해 이해충돌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고 제가 깨닫게 됐다.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기 전에라도 주식을 처분하고 국민들 요구에 부합하자고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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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동료로 볼 때 이 후보자의 자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하고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사 업무만 매진하며 살았고 헌신적으로 재판을 해 왔다"라며 "재판연구관을 5년간 하면서 노동사건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다. 강원 출신이고 부산대를 졸업한 여성이기 때문에 배경 자체가 소수자를 대변할 사람이다. 헌법재판관을 하는 데는 적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체 재산 중 주식 보유량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자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저축했다. 제 심정은 솔직히 그게 왜 문제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자 정보를 취득하거나 불법거래를 했다면 문제가 되는데 전 그것과 관련이 없다. 개인투자자에 불과하다. 집사람은 재테크에 관심이 없어서 저 혼자 관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횟수가 부부합산 6000여건인데, 장기적 투자가 아닌 단타 매매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제가 10년치가 아닌 2004년부터의 거래 내역서를 국회에 냈다. 그 거래 내역서를 보면 이게 주식을 투자하시는 분들은 어떤 성격의 투자인지 알 수 있다"라며 "예를 들면 주식하는 분들은 단타 매매인지 길게 본 건지 알 거다. 예를 들면 100주를 사고팔 때 한꺼번에 100주를 사면 이게 1회 거래로 거기에 나오는데 그런데 이게 거래량이 적어서 막 10주씩 10번. 이렇게 체결이 되면 1번 거래가 10번으로 거기 내역에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역이 그래서 5000번, 6000번 이렇게 돼 있는데 실제로 그러니까 그날 어떤 주식을 사고 어떤 주식을 판 거를 이렇게 따지면 정말 그렇게 많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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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라는 회사 관련 소송을 2017년 4월부터 맡고 있는 오 변호사가 OCI 자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데 미공개 내부 정보를 알고 주식 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OCI와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은 자회사가 아니다. 별개 회사다. 이테크건설은 삼광글라스의 자회사는 맞다. 제가 OCI 특허 재판을 수행한 건 맞지만 2017년부터다. 독일 회사가 자기들 특허권에 기해서 OCI를 상대로 특허 침해하지 말라는 소송이었다. 제가 그 재판을 했다고 다른 사촌 관계에 있는 회사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소송에서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얻은 게 이 주식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애초에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주식 매매 시기가 절묘하다'는 질문에 오 변호사는 "이테크건설은 2007년부터 투자해오고 있는데 지금 20%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 5억 정도 손실을 봤다. 2017년부터 계속 갖고만 있는 건 아니고 계속 추가로 매수하고 좀 팔기도 했다. 그 사이에 여러 공시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중에 일부만 뽑아 의혹을 제기하면 어떤 사람의 주식 거래도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마치 제가 작전 세력처럼 거래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거래 시점에 거래량에 이상이 있거나 주가가 이렇게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거에 관한 근거는 제시한 게 없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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