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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쿠아맨이 좋았지만 실망스러웠던 이유(스포있습니다.)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9-02-04 10:33 | 조회 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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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영화표값 안아깝게 나름 재밌게 봤고 신선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물론 캐릭터 아쿠아맨인 아서 커리, 메라 이쁘고 매력있게 나왔습니다. 흥행할 요소를 충분히 갖추었고 흥행도 잘 될 겁니다.


그런데 동시에 DC유니버스에 상당한 실망도 했어요. 스토리니 개연성이니 그럴 수 있다고 치고 단순한 오락 액션영화니까 큰 신경안써도 된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만..

이게 한편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시리즈물로 가는데다 유니버스로 여러 캐릭터들이 크로스오버되는 영화니까 개연성이나 설정, 스토리가 중요한거죠. 영웅물의 단순한 스토리라인이 문제라기 보다는 아쿠아맨과 저스티스리그와의 관계, 그가 어떻게 지상과 바다의 연결다리가 될 것인지, 아쿠아맨이 왜 바다의 왕이 되려하는지 등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게 표현이 됬어야한다고 봅니다.


 왜냐면 이게 처참한 결과를 였던 저스티스리그 다음 작품이기 때문이죠. 배대슈 다음 원더우먼이 나온 상황과 똑같이 되풀이 될거 같아 아쉽습니다. 원더우먼뽕으로 저스티스 리그까지 갔지만 문제점들은 하나도 안고치고 진행됬기 때문이죠. 이번 아쿠아맨도 마찮가지인게 물론 저리와의 어느정도 연결점을 가지고 하려는 듯 언급도하고 마더박스 사태니 하는 것을 보여주긴 합니다. 하지만 언급만하고 이야기 진행은 그냥 바다내에서 진행해버립니다. 지상과 연결점은 초반에 아쿠아맨이 지상인들을 구하는 장면과 아버지와의 관계이후에 딱히 없어요. 원더우먼때처럼 그냥 아쿠아맨의 이야기만 해갑니다. 왜 지상과의 전쟁을 막아야하는지 큰 고민이 없어요..;; 꼭 고민이 아니더라도 그럼 아쿠아맨이 지상에 애정이라도 가지고 있다라도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또, 영화자체에 대한 노력과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망한 영화 다음이라 반드시 흥행해야되서 기존 성공했던 여러영화의 플롯, 장면, 이미지들을 다 가져와서 섞은 것은 이해됩니다만(썩 좋게 버무려서 재미있습니다.).. 문제는 저스티스리그에서 캐릭터들이 붕괴했던 것과 똑같이 아쿠아맨의 캐릭터성에 대한 고민이 크게 없었습니다. 솔직히 초반 잠수함씬부터 슈퍼맨과 차이를 못느끼겠어요. 슈퍼맨이 모든 슈퍼히어로의 원형인 것은 맞지만 아쿠아맨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삼지창 쓰는 것? 그럴거면 삼지창을 계속해서 쓰던지 중간에 검쓰는 것은 왜보여주는지.. 물속을 빠르게 다니는 것? 슈퍼맨이 비행하는 것과 물이라는 차이말고는 모르겠네요. 이렇게 되면 저스티스리그에서처럼 슈퍼맨빼고 다 쩌리 슈퍼맨마이너버전이 되버립니다. 개인영화에선 돋보일지 몰라도 또 모이면 슈퍼맨과 쩌리들이 되버릴 겁니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팬으로 DC가 이리 상업적인 논리로 단장의 흥행만을 위해 캐릭터들을 소모시킨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습니다. 특히 이번 아쿠아맨에서 본 비주얼적으로 매력적인 물 속 세계를 표현했기에 진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면 우주의 가오갤처럼 새로운 바다의 슈퍼히어로 무비가 되었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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