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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라스트 제다이' 평가 의문글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적자면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12-05 16:19 | 조회 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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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라제를 아주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냥 시간때우기용 정도로만 보고요.

몇몇 항목에선 공감을, 몇몇 항목에선 생각이 달라서

제 생각을 적자면, 

1-1 : 스노크는 전형적인 맥거핀이었습니다. 그냥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 끌어온 존재일 뿐, 'MI:3'에서 '토끼발'이 뭔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데 이야기를 끌어가는 수단이 되는 것처럼 '스노크'라는 인물도 맥거핀일 뿐이죠. 
왜냐하면 제다이 7~9 시리즈가 기존의 '다스-제다이' 세계관에서 탈피하는 과정을 다루는데 '선과악', '흑과백', '빛과 어둠'의 구도를 그대로 이어가는건 계획에 맞지 않는거죠. 스노크를 맥거핀으로 안쓰면 벗어나려는 세계관에 붙잡히게 됩니다. 그거 설명해야 하거든요.
맥거핀으로 쓰기에는 아까운 인물 맞습니다. 좀 더 썰을 풀어줬으면 좋았긴 했는데 아쉽죠.

1-2 : '스카이워커'의 모습은 무너져내린 제다이의 현 상황을 나타낸거죠. 
스카이워커가 사실은 제대로 정식과정을 밟았다라기보단 '요다'한테 급성으로 배운거니까요. 
게다가 자기 조카에게서 자기 아버지의 깊은 어둠을 보았는데 그 어둠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이미 경험했잖아요. 
그 실패와 두려움을 이기지 못해서 도망친겁니다. 그래서 요다가 제다이를 버리라고 한거고요. 
기존의 제다이 질서는 무너졌고, 새로운 자연발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걸 말하는거죠.  마치 자연의 순리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주 멀리있는 행성에 자신의 분신을 만들고 싸워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니(이 정도의 포스를 보여준 제다이가 있었던가요. 사실 엄청난 포스입니다.) 힘이 다하여 죽은거죠. 흔한 유행어처럼 '하얗게 불태웠다'로 봐야죠.

1-3. 애초에 제다이들은 포스를 가진 일반인들을 뽑아서 훈련시킨 겁니다. 
그러니 기존의 '다스-제다이' 체제의 몰락을 그리는 만큼 포스를 가진 존재들이 일반인들에서 보여야 하는거죠. 
새로운 흐름의 시작이죠. 언뜻 보면 새로운 포스 보유자들은 아직은 회색에 가깝습니다. 

2 : PC 관련해서는 저도 눈에 띄게 관여한게 보여서 좋게는 안봅니다.

3-1 : 그 부분은 저도 상당히 공감하지만(낙하폭탄은 o미?, 거대한 전함의 중력에 딸려 내려간다고 혹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진체가 있었다고 생각해주고 싶네요.ㅋㅋㅋ) 미사일 방식은 적의 방어 시스템에 전부 막힐거라 봐서(타 전함들 포함) 직접 근접 타격을 해야 하는걸로 그냥 이해해주기로 했습니다.ㅋㅋㅋ 
3-2 : 뭐 점프하기 전에 속도 올리는 과정에서 충돌했다고 생각해주고 싶네요 (보통 점프를 시작하는 지점이 있는데 그 지점까지는 속도업을 할 것이고, 그 중간에 적 함대가 있어서 충돌) 

결론 : 매끄럽게 새로운 흐름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기존 팬들에게 납득시킬 시간도 있었지만 7편에선 기존 팬들 즐겁게, 8편에선 급작스러운 팬들 뒤통수(기존 설정의 파괴)는 전통있는 시리즈에서 중요한 기존 팬들(이 팬들이 스타워즈 세계관을 유지시켜준 핵심인데)을 등돌리게 하거나 실망하게 만들었죠. 
사실, 이 스타워즈 시리즈에도 마블세계관의 '케빈 파이기'같은 인물이 전체 흐름을 조정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망가지는 이유가 전체를 관장해서 조절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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