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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정봉주 고소 "전적으로 그가 야기한 일"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09-30 08:01 | 조회 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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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정봉주 고소 "전적으로 그가 야기한 일"

16일 언론사 ‘프레시안’ 메인 화면. 캡쳐

최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연속 보도한 언론사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을 고소한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16일 프레시안은 “정봉주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정봉주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이 프레시안 기자 등 기자 6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프레시안은 이날 공개한 글에서 “프레시안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다. 그에게 당했던 악몽을 7년 만에 세상에 토해낸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어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건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정봉주 전 의원의 주장은 유력한 목격자의 증언에 의해 이미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시안은 “그럼에도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피해자를 향해 시간과 장소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기억해내라고 다그치다 검찰로 갔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낸 고소장엔 피해자가 없다. 프레시안 기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뿐”이라며 “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밝히자며 시작한 소송에 진실의 주체들을 뺀 걸까”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에서 프레시안은 연일 번지고 있는 미투 운동 또한 언급했다. 프레시안은 “촛불 이후의 촛불, 미투는 혁명군처럼 다가왔다. 익명 미투는 보장돼야 한다. 언론이 기계적 잣대를 버리고 끌어안아야 한다. 사회가 ‘얼굴 없는 미투’를 보듬고 용인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직장에서, 길거리에서, 모든 일상에서 자행되는 그 어떤 성폭력도 경중을 가리지 않고 세상에 알려질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당한 악몽을 밝혀내도록 힘쓰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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