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유료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주요 영화 배급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영화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종류의 영상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다른 영화 유통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수익모델도 도입한다. '10분 미리보기' 서비스다. 누구나 영화의 처음 10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영화의 특정부분만 유료로 결제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화 한편을 여러편으로 나눠서 판매하는 '분절판매' 방식이다. 이미 봤던 영화의 특정 부분만 다시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과 웹소설이 유통되는 플랫폼이다. 향후 여기서 유통되는 인기 웹툰이나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나 드라마 등이 제작될 예정이다. 이미 웹툰과 영화로 동시에 선보인 '강철비'와 같은 사례도 있다. 이 작품들도 카카오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에서 제작하는 영상 등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기업이 곧 카카오M으로 사명을 변경할 로엔엔터테인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