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최고 "   글쓴이 : 페이스북 날짜 : 2017-07-13 (목) 20:29 조회 : 1633    > 자유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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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최고 "   …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07-17 04:56 | 조회 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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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SF영화들을 통해 미래를 스크린에 펼쳐보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과거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놀란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현지에서 영화 ‘덩케르크’ 라이브 컨퍼런스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덩케르크’는 놀란 감독의 첫 실화영화로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 영국군과 연합군의 탈출을 그렸다.

놀란 감독은 “사회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단합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 작전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은 영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와도 무관하지 않은 듯했다.

놀란 감독은 영화적 체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번 영화에서 65mm와 IMAX 카메라를 최대한 활용했다. 극중 인물이 느끼는 것과 같은 동일한 체험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서다. 예를 들면 공중전 촬영 시에 실제 전투기에 배우를 탑승시켜 클로즈업 촬영을 하거나 전투기 조종이 가능한 파일럿의 도움을 받아서 조종석에서도 촬영을 했다. 배우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 눈빛 등과 파일럿이 보는 광경을 통해 관객이 실제처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가능한 IMAX 상영관 관람을 권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에 대한 이슈가 한창인 이때에 ‘덩케르크’가 눈길을 끄는 이유기도 하다. 놀란 감독은 “영화의 매력은 극장에서 봤을 때 최대치가 된다. 그건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다. ‘덩케르크’는 영화적인 경험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극장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스트리밍 영화와는 다르다. 나는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가장 선호하고 그것이 앞으로도 내가 추구하는 영화의 방향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놀란 감독은 끝으로 “‘덩케르크’는 영국인들은 잘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를 것”이라며 “스토리 텔러로서 관객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늘 찾는다. 관객들이 어떻게 영화를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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