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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가슴 큰 남자의 비애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07-14 23:39 | 조회 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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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가슴 큰 남자의 비애









필자는 어릴적부터

다른남자와 비교했을 때

가슴이 좀 발달한 편이었다.




좋게 말하면 갑빠가 발달한 편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유방이 좀 큰 편이었다.

-_-







하지만 이건 살이 쪄서 가슴이 나온 것이 아니라

신체 곡선 자체가 좀 여성스럽기 때문이고,

때문에 제법 마르고 호리호리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가슴 크기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부터

몸매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더니

허리살은 점점 빠지고

가슴근육은 점점 더 발달하게 되어 -_-;

결국엔 남부럽지 않을 정도의 S라인을 가지게 된 것이다.




보통 여자 모델의 신체 쓰리 사이즈가

33 - 24 - 35 정도라고 한다면

내 신체 쓰리 사이즈는

40 - 26 - 40 이기 때문에

비율적으로 본다면 내 몸매의 굴곡이 더 심한 것이다.





40 - 26 - 40 사이즈 몸매가 궁금하다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시라.

비정상적으로 들어갈데 들어가고 나올데 나온

내 사진을 보여주겠다.

-_-





아무튼, 이로 인해 생긴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1. 넌 내꺼야!!



애인과 헤어지고 쓸쓸한 마음에

술을 한잔 마시고 싶었던 나는

동네 근처에 있는 작은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을 마시며 신세타령을 하고 있었다.











천상 : 이제 누가 날 애무해주지!!!

포장마차주인 : -_-;






너무나도 예뻤던 애인이었기에,

가슴에서 오랫동안 남아 지워지지 않았던 그녀였기에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상처는

잘 지워지지 않았다.










천상 :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흑흑..

포장마차주인 : 거 젊은 양반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힘내요.

천상 : 아무도 내마음 모른다구요!!

포장마차주인 : 허허.. 젊을때 시련한번 안당해본 사람 어딨겠나..

천상 : 그녀가 절 차버렸다구요!!

포장마차주인 : 언젠가 더 좋은 여자가 생기겠지^^;

근데, 자네가 어디가 어떻다고 버리는거래? 내가 볼땐 멋진 청년인것 같은데..




천상 : 내 곧휴가 너무 가늘대요..

포장마차주인 : 버림받을만 하군.

천상 : -_-;














포장마차주인 : 좆병신..

천상 : -_-;;;;;;







아무튼 이래저래 신세타령을 하면서

소주를 한잔씩 들이키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평소 마실 수 있는

주량의 한계를 훌쩍 넘어버렸다.



정신이 어질어질해서 도저히 혼자 집에 못가겠다고 생각한 나는

근처에 살고 있던 절친한 친구

김군을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핸드폰을 열어 김군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마중 좀 나오라고 했더니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온갖 쌍욕을 다 하면서도

내가 있는 곳으로 데리러 왔다.

역시 친구란 좋은 것...









천상 : 야 이년아 한번만 더 욕하면 뒤진다

김군 : -_-;






난 그날 김군에게 업혀

무사히 집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김군에게 밥이라도 한끼 사줘야겠다고

생각하여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놈이 먼저 나에게 연락을 하는게 아닌가?





김군 : 어제 잘 들어갔냐?

천상 : 너 덕분에 잘 들어갔다. 무거웠을 텐데 업어주느라 고생했구먼.

김군 : 앞으로도 술먹고 업히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해라~

천상 : 뭐 그럴거까지야..

김군 : 아니, 술 안먹어도 그냥 업히고 싶으면 아무때나 연락해

천상 : 미친..

김군 : 아니다, 그냥 내가 지금 너 업으러 갈까?

천상 : -_-;




그날 이후 김군은 유난히 내가 업히는걸 바라는 듯 보였다.

내가 술에 취했을 때나, 멀쩡할 때나

술에 취해서 힘들지 않냐며, 다리가 아프지는 않냐며

제발 그냥 자기 등에 업히라고 사정사정을 하였다.

-_-







천상 : 너 드디어 뇌에 피가 역주행하기 시작했냐-_-?

김군 : 아니, 친구가 업어주겠다면 고맙다는 말은 못할망정..

천상 : 근데 왜 자꾸 업어주겠다는거여..

김군 : 니 업을 때 등에 닿는 가슴 감촉이 죽이거든

천상 : ..........................












천상 : 니 가슴으로 귀싸대기 맞아본적있냐?

김군 : 아니...

천상 : 지금 경험하게 해주지.

김군 : 컥!!










그날 난 김군의 면상을 한대 후려갈겨버렸고

김군은 나에게 맞으면서까지

내 가슴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 사이즈가 안맞아!!!




친구들과 오랜만에 회포도 풀겸 술을 한잔 마시고

여관방에 방을 잡아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시려고

여관방을 하나 잡아 집결하였다.




방에 들어가보니

퀘퀘한 냄새가 흐르는게 왠지

불륜의 커플이 금방 왔다 지나간 흔적이 역력해보였다.

-_-





그때, 침대 밑에 있는 이상한 천조각을 발견했는데

조심스럽게 꺼내어보니

꽤 볼륨있어 보이는 브레이지어가

나풀나풀거리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브레이지어 : 오빠, 안녕? 잇힝~

천상 : -_-









불결해보이는 브레이지어를

쓰레기통에 집어넣어 버리고

슈퍼에서 사온 각종 과자와 소주를 꺼냈다.

조용히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이때 갑자기 퍼지는 누군가의 목소리.








김군 : 야, 우리 왕게임할까?




평소에 성격이 젖같기로 소문난 김군이

우리에게 아주 건전한 게임을 하자고

손수 발벗고 나섰다.

왕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

만약 김군이 왕이 된다면

무슨 벌칙을 내릴지 아무도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떤 변태스러운 벌칙을 내릴지 예상이 안되기 때문에

솔직히 조금 망설여지는 상황.












천상 : 그래, 심심한데 우리 왕게임하자.





뭐, 어차피 김군만 왕이 안되면 되는거 아닌가?

하하하!!





김군이 쪽지를 꺼내어 왕과 번호를 각각 쪽지에 적었고

우리는 사이좋게 제비뽑기를 하였다.

그리고 김군은 왕이 되었다.

-_-






아놔...





천상 : 자, 빨리 해봐. 제발 변태스러운것만 하지마라.

김군 : 음.. 뭘할까?




김군은 한참을 고민하는 듯 보이더니

갑자기 쓰레기통에서 아까 버렸던 브레이지어를 가지고와서






김군 : 2번 쪽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거 착용하기.

-_-





내 쪽지를 조심스레 펼쳐보니

내 종이 조각에는 수줍은 모습으로 날 야리고 있는

'2'라는 숫자가 보였다.




2 : *-_-*

천상 : -_-






어차피 남자들끼리 모인 술자리라 부끄러울건 없었다.







천상 : 이거 그냥 착용하면 돼?

김군 : ㅇㅇ

천상 : 남자는 가슴이 없으니까 부랄에다 차면 되는거냐?

김군 : ㄴㄴ

천상 : 그냥 가슴이 있든없든 가슴에다 차라고?

김군 : ㅇㅇ






난 떨리는 마음으로 상의를 탈의하고*-_-*

조심스레 브레이지어를 들어

착용해보았다.







천상 : 야, 이거 안맞는다..

김군 : 역시 남자라 여자 속옷을 껴입는건 무리라 이건가..

최군 : 하긴 남자는 여자보다 덩치가 있으니..

천상 : 아니, 전체 크기는 나랑 얼추 맞는데..

김군 : 근데?






천상 : 컵이 작아서 안들어가....

김군 : 풉;










그날 이후, 난 별명이 C컵이 되었다.





근데 김군..

넌 부랄이 C컵이잖아.

...................








필자는 그날이후 지금은 좀더 볼륨있는 D컵이 되기 위해

꾸준히 가슴관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_-






Fin.



[웃대 천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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