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감상 레드스패로, 툼레이더   글쓴이 : 할아버지돈까… 날짜 : 2018-03-16 (금) 12:13 조회 : 357     레 > 자유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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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감상 레드스패로, 툼레이더   글쓴이 : 할아버지돈까… …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07-08 05:37 | 조회 3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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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스패로는 순식간에 극장에서 사라져서 이번주 아니면 못 볼 거 같더군요. 솔직히 별 기대 안하고 본 영화였는데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아토믹 블론드하고 비슷한 스파이물이지만 액션 비중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인물의 심리에 집중해서 묘사한 영화?

 무난한 복선깔기와 회수, 소수의 등장인물에서 예상할 수 있는 반전까지. 몇 안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배역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두시간에 맞춘 왕도같은 전개.

 한 편 내에서 깔끔하게 끝나는 것도 좋았구요. 단지 액션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극장에서 잘 팔리지는 않을 걸로 판단한 듯... 실제로 실적도 그렇구요.

 툼 레이더는... 너무 악평이 자자하고 아맥에서도 광탈해서 안 볼까 하다가 봤는데 무난한 액션영화였습니다. 시작하면 나오는 스퀘어 에닉스 로고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전개였음. 이런 영화가 왜 이리 욕을 먹고 안 팔리지? 뭐가 문제지? 사이다가 아니라 고구마 전개라 그런가? 등등 갖은 생각이 머리에 떠오를 무렵...

 중반 섬에서 아버지와 재회한 후 배를 꿰맨 후부터 캐릭터가 180도 바뀌어서 코난+닥돌전사가 된 후부턴 뭔가 중간중간 생략이 심한 느낌. 그 전까진 뭘 해도 어설픈 초창기의 뉴비 라라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만렙전사로 각성하니 이건 뭐; 배에 구멍나서 꿰맨 지 하루밖에 안된 여자라고...

 차라리 한 시간쯤 더 붙여서 납득할 수 있는 전개로 했으면 어차피 망한 흥행, 평론가들에게 욕이라도 덜 먹을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쉽습니다. 갑자기 영화를 자르고 이어붙인 것 같은 급격한 성격변화들은 요즘 게임에서도 안하는 짓인데 뻔히 묙먹을 짓을...

 처음 미숙한 라라를 보여주는 서사를 생략하고 섬에서의 액션과 퍼즐에 집중하는 게 액션영화로 더 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입니다. 퍼즐과 액션은 괜찮은 화면이어서 더욱 그랬음.

 결론은... 둘 다 빠르게 극장에서 탈락한 후 영상이 올라올 거 같으니 그때 보시는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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