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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사들의 교사’ "문대통령 한국 민주주의 다시 세워”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06-28 02:40 | 조회 5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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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을 하던 모습(좌)과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모습(우). 사진=뉴시스

‘삶이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숨겨진 전인성’ 등의 작가로 알려진 미국의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 파커 J. 파머가 14일(현지시간) 작가를 지망하는 이들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중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패의 시기를 지나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하기 위해 공직을 맡았다”고 표현한 부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파머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그리고 ‘불가능한 꿈’을 꾸는 모두에게 남기는 글”이라며 실현되기 어려운 꿈을 꾸는 이들이 “마치 자신의 글을 유리병에 넣어 바다에 던지는 듯한 느낌일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 ‘유리병’이 어떤 해안가에 도달할지, 누가 읽어줄지 모르는 글을 쓴다는 심정으로 20대 중반부터 글을 써 왔다는 파머는 “그것이 내가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계속해나간다면 언젠가 그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다고도 적었다. 이에 대해 “바다에 던진 그 병이 언젠가 어떻게든 어딘가에 도달해 열리고, 또 누군가가 글을 읽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머는 여기서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부패의 시기를 지나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공직을 맡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북한과 대화를 위해 노력한 내용이 뉴스에 나왔었다고도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파머가 첨부한 사진은 2014년 8월 24일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찍힌 사진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엿새째 단식을 하고 있었다.

파머는 사진의 아래쪽 문 대통령의 휴대전화 아래 놓여있는 책이 자신의 저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이라며 “최소한 (나의) 병 한 개는 먼 해안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파머는 이 책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체념하지 않고 자아를 붙들어 맬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에 대해 “수많은 논의를 통해 ‘갈라져나가는 문제들’을 끌어안는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교사들의 교사’라는 별명을 가진 파머는 미국 교사 양성 프로그램인 ‘페쳐 프로그램’의 창립자이기도 하며, 1998년 ‘리더십 프로젝트’에서 주관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고등교육 지도자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 ‘낯선 사람과 함께하기’ ‘남들에게 비춰진 나의 모습 바로 알기’ ‘당신의 삶으로 말하게 하라’ 등의 책을 썼으며 오는 6월 신작 ‘모든 것의 직전에서(On the Brink of Everything)’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우승원 인턴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203443&code=611112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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