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즈] EPL, 겨울 휴식기 도입 앞당긴다.. 글쓴이 : …
작성자 김성숙1
작성일 18-06-17 03:06
조회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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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즈] EPL, 겨울 휴식기 도입 앞당긴다..
프리미어리그가 겨울 휴식기의 도입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FA와 더불어 유럽의 다른 리그들과 프리미어리그의 일정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방송사 측에 2022년보다 이른 시점에 겨울 휴식기가 도입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본지는 2019-2022년간 영국 내 TV 중계권을 매입하게 될 방송사 측에 송달된 입찰 서류에 겨울 휴식기의 도입 가능성이 언급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해당 기간의 중계권이 어느 방송사에게 돌아갈지 여부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중계권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는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로, 두 방송사가 2015-2018년간의 중계권을 차지하기 위해 함께 지출한 금액은 총 51억 4,000만 파운드였다. 2019-2022년간에도 계속해서 스카이스포츠와 BT스포츠가 TV 중계권을 나누어 가질 것이지만, 중계권과 관련된 프리미어리그의 운영 방식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TV로 중계되는 경기 수를 매 시즌 200개까지 늘리는 것과 겨울 휴식기의 도입 가능성이 포함되는데, 프리미어리그 측에서는 1월 첫째주 주말에 FA컵 3라운드가 마무리된 이후로 겨울 휴식기를 도입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겨울 휴식기가 일정과 어떻게 맞춰질 수 있을지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FA, EFL의 3자가 논의해온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이 된 일이지만, 입찰 서류에 겨울 휴식기에 대해 명시했다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등 3자가 짧은 시일 내에 겨울 휴식기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FA 또한 TV 중계권 계약과 관련하여 프리미어리그 주중 경기의 중계를 위해 FA컵 재경기의 중계를 일부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본지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다음 시즌부터 발효되는 FA컵의 영국내 TV 중계권(2021년까지 유효)과 해외 중계권(2024년까지 유효)에는 방송사가 약간의 벌금만 부담하고 한 번의 재경기를 중계하지 않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프리미어리그 등 3자는 FA컵 3라운드 이후에 2주간 휴식기를 갖는 편이 리그 상위권 팀들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했으나 그 방법에 대해 만장일치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와 EFL 측이 FA컵 일정을 주중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하였으나 FA 측이 반대하였다. 8억 2,000만 파운드 규모의 FA컵 해외 중계권에 ‘주말 경기 일정이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FA가 한 번의 재경기를 치르지 않는 희생을 감수하는 한편, EFL도 타협안을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면 EFL은 리그컵 준결승전을 2차전이 아닌 단판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 역시 주중에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FL의 경우 챔피언십 등의 하부 리그에서 시즌 당 46경기를 진행하려면 매 주말마다 일정이 채워지기 때문에 겨울 휴식기를 도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어제 밤(월요일, 현지 시간) 본지가 입수한 성명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측은 겨울 휴식기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FA, EFL과 함께 잉글랜드의 축구 일정이 갈수록 힘들어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또한 우리가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과 시즌 중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일정 상 여유가 주어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우리는 이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관련자들과 이야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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