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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지나치면 잔인"..김수남 검찰총장 퇴임사

작성자 RmkqQfGPS
작성일 19-03-14 16:58 | 조회 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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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정의에 대한 만용을


경계하라는 당부와 함께 송나라의 문인 소동파의 시를 소개했다.



‘인자함은 지나쳐도 화가


되지 않지만 정의로움이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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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乎仁 不失爲君子 過乎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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則流而入於忍人 故仁可過也 義不可過也)’는 문구다.


김 총장은 “수사에 있어서


소신은 존중되어야 하지만,나만이 정의롭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


범죄자를 엄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차적 정의를 지키고 인권을 옹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검의 한 간부는 “검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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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의 한 축으로 규정하고 개혁이란 칼날을 들이대는 현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총장은 “환부만을 도려내는


외과수술식 수사를 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참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는 명심보감의 구절을 인용해


김 총장 스스로 바르게 처신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사건도 사사로움 없이 정도를 걷고자 했고,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가면 언젠가는 국민들도 신뢰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검찰총장직을 수행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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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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