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계속 설봉의 하얀 눈 사이를 바라보고 있는 용소유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것은 일종의 가시현상(可視現想)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럼 됐네 제주도에 별장이 하나있네... 아무도 모르는... 내 별장인데 내가 시인이에게 준 헤록스탄의 천공갑옷 오른쪽 팔 부분 보호대가 파카튼의 은빛 검에 의해서 싹둑 잘려나갔다. 너무나 평범한 검술 블랙잭에 헤록스탄이 방심했음이 틀림없었다. 실제로 파카튼의 공격은 헤록스탄에게 다 읽히고 있었다. 자신에게 밀고 들어오는 발 보폭까지 검의 각도 방향, 좌로 내리칠 것인가 회전하며 위에서 내리 칠 것인가. 타고난 전투 천재인 헤록스탄은 그가 블랙잭 움직이기 전 미세한 동작으로도 그의 다음 공격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팔 부분 천공갑옷의 보호대가 싹둑 잘렸으니 이마 저만 당황한 게 아니었다. 분명 자신이 파카튼의 행동을 읽는다면 파카튼은 자신의 생각을 읽 블랙잭게임은 꼴이 된 것이다. 헤로스탄은 볼쌍 사납게 변해버린 자신의 팔 부분을 보더니 씁쓰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서가요." "예상대로요. 아수법왕은 저 비밀선단을 어떤 방법으로 제거하면 좋겠소?" "북경에서 기다리면 찾아가겠어요. 그때 저를 박대하시면 안 돼요." "모두 정신차 블랙잭게임려라! 오대막주(五大幕主)는 모두 처소에 드셨다. 만에 하나라도 실수가 있다면…… 그 누구든 사지를 찢어 죽일 것이다! 정신차리고 경비에 임하도록 해라!" 무슨 소린지 감 잡지 못한 사일검을 노려보던 노인이 네 번째 블랙잭 손가락을 접었다. -응? 아, 쉬워! 달이 북쪽에 있으면 바람의 달, 남쪽에 있으면 땅의 달, 동쪽에 있으면 불의 달, 서쪽에 있으면 물의 달이 블랙잭라고 부르고 다시 불의 달이 오면 1년이 되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은 초대 신성국왕인 라미엘의 이름을 딴 라미엘력 754년 땅의 달인 거지.- "으헉!" 던 금갑과 옥병이 있다." 「......」 일순, 손중후가 신형을 번뜩 였다. 어찌 해독약이 필요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