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고용' 연준 인내심 키우나
작성자 o3Ax5kRVi
작성일 19-04-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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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규고용 예상 넘고 호조세.. 시장 경기침체 공포 진정시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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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인하 재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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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내심'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금리인하를 촉구했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대통령을 거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3월 고용동향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을 충분한 이유가 되는 동시에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이 몰고왔던 시장의 경기침체 공포도 일단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급감, 3월 탄탄···엇갈린 신호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선 우선 노동시장의 고용 흐름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2월 증가세가 급감하며 먹구름을 드리웠던 미 신규고용은 3월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여 2월 둔화세가 일시적 현상일 뿐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
지난달 신규고용자 수는 19만6000명으로 시장 전망치 17만7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2만2000명에서 3만3000명으로 수정발표된 2월 신규고용자수와는 비교조차 어려울 정도의 증가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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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정상궤도에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노동시장은 일부에서 자격을 갖춘 노동공급이 부족하다는 주요 문제와 함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의 고용 모멘텀 상실이 노동수요 부족때문이라기보다 숙련 기술자 부족에 주된 원인이 있음을 3월 고용동향이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탄탄한 흐름과는 별개로 임금은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4월 가장 높은 3.4%를 기록했던 평균 시급은 3월 들어 상승률이 3.2%로 소폭 하락했다. 또 경제활동참가율도 2월보다 하락했다. 이는 노동시장이 탄탄하기는 하지만 취약함 역시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 "금리인하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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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5일 고용동향 발표 뒤 연준에 금리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미 경제는 마치 '우주선'처럼 성장률이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연준이 경제성장 면에서 "미국을 정말로 둔화시키고 있다"면서 "연준은 금리를 내리고, 양적완화(QE) 축소도 없애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이 최대 0.5%포인트 금리를 내려야 한다며 트럼프를 거들었던 커들로 NEC 위원장도 이날 블룸버그 TV에 "세계경제가 둔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금리인하 필요성을 재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월 고용동향 결과로 금리인하는 불필요해졌고, 연준의 '인내심'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그룹 선임 이코노미스트 에릭 놀랜드는 3월 지표처럼 탄탄한 신규고용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검토해야만 하도록 만들지만" 임금 상승률이 3.4%에서 3.2%로 둔화됐다는 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특별히 높지는 않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연준의 관망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놀랜드는 "경제가 지난 9차례에 걸친 금리인상과 자산축소를 어떻게 소화해내는지를 (연준이) 지켜 본" 뒤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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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R의 샤피로도 연준이 금리인상이건 인하건 그 어떤 방향으로도 '안달볶달 할'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킹스우드의 리서치 책임자 루퍼트 톰슨은 3월 고용동향이 미 경제는 둔화하고는 있지만 "붕괴와는 매우 거리가 멀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시장은 연준이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침체 신호에서는 벗어나는 최적의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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