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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학과` 만든다

작성자 4WWaBLjFE
작성일 19-04-13 19:44 | 조회 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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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서울대와 협의


한 학년 최대 100명…100% 취업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서울대에 '4년제 반도체 학과(학부)' 신설을 추진한다. 메모리(D램·낸드플레시) 세계 1위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인력 양성에 적극 뛰어들면서 반도체 학과 추진에 속도가 붙고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서울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SK그룹과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은 서울대 본부를 방문해 정부와 삼성전자·서울대 등이 추진 중인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SK 관계자들은 "삼성전자만큼 (학교와 학생을) 지원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인력 양성은) 한 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주도하에 관련 업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우리 회사도 당연히 참여 의사가 있고, 대학들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본부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와도 연계한 반도체 학과(학부) 신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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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업·대학과 함께 고급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4년제 반도체 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생 때부터 반도체 관련 기술과 학점을 이수해 전문성을 높이고 요건을 갖춘 졸업생에 대해서는 채용을 보장하는 형태다. 서울대 외에도 KAIST,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현재 정부와 '반도체 학과' 설립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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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는 반도체 학과에 한 기업만 참여하면 특혜 논란이나 실효성 감소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SK하이닉스도 적극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설립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소재·장비업체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반도체 학과를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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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정보공학부는 최근 학과 교수들이 '반도체 학과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과 신설을 위해서는 학칙 개정이 필요한 만큼 서울대 본부에서도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인력 문제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시급한 문제로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서울대도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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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이 구상하고 있는 반도체 학과는 한 학년당 50~100명 규모다. 정원 외로 우수 인재를 사전에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해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 '맨파워'를 집중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기업이 요청한 학부 커리큘럼을 이수한 학생은 사전 채용을 통해 100% 취업을 보장해 준다. 현재 삼성전자가 반도체·모바일 분야에서 각각 성균관대·경북대와 운영하고 있는 채용 보장형 계약학과와 유사하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에서는 고질적인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해 왔다. 특히 설계 인력 확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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