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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OLED 투자 확정할까…삼성디스플레이에 쏠린 눈

작성자 tS2Ez5JmK
작성일 19-04-14 02:09 | 조회 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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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일부 라인 QD-OLED 전환 가능성…4월 중 투자심의위 소문 무성한데, 삼성 "확인 불가"]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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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극심한 실적부진을 보인 가운데 시선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4월 중 투자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기상조란 반론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공시한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못지않게 디스플레이가 실적을 끌어 내렸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판가 하락에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시장마저 아이폰 판매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유입으로 수익성이 추락해 600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QD-OLED 개발은 업계에서 정설이 된 지 오래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 중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QD-OLED 투자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QD-OLED는 빛의 3원색 중 청색을 광원으로 쓰고 그 위에 적·녹 QD 컬러필터를 올리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패널에 적용하는 화이트 OLED(WOLED) 방식과 구분된다. 중소형 OLED 패널 부문 절대 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을 개발하던 중 수율 문제로 2013년 대량양산을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LCD 진영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치킨게임'에 돌입한 상황에서 삼성이 기술력으로 격차를 벌일 수 있는 대형 OLED 패널 개발을 미룰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D 패널 경쟁에선 가성비가 가장 중시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중국 업체들도 OLED 패널을 만들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삼성이 OLED 진영에서 안정된 캐파를 가져가려면 투자를 더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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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리아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은 기존 LCD패널을 생산하는 L8-1라인뿐 아니라 L8-2라인도 오는 8월 안에 폐쇄해 QD-OLED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양산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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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개발과 관련한 확인을 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심의위원회는 우리가 발표한 적이 없고, 확인도 어렵다"고 밝혔다. QD-OLED 라인 전환이 공식화될 경우 협력사에 즉각적인 영향이 가해지고, 현재 고객사들의 이탈이 가시화될 수 있어 공개를 최대한 늦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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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가 QLED(양자발광다이오드)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QD-OLED 전환이 진행 중이어도 이를 드러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안팎의 시선이다. 삼성전자는 TV 사업 전략에 대해 8K QLED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투트랙'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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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전환이 단시일 내에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라인 중 일부를 QD-OLED로 전환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지 최종 확정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개발팀이 꾸려져 R&D를 진행 중이지만 실제 양산을 결정하기까지 기술 개발과 수익성 확보, 투자심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경쟁사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QD-OLED 개발에 나설 경우 LG전자로서는 범 OLED 진영이 크게 확장되는 결과를 얻게 된다. 반면 OLED 진영 안에서 또다시 양사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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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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