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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한슨요
작성일 19-04-26 06:16 | 조회 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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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히입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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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트닌이 불안정해진 자세를 원래대로 잡으려 90°로 눕혀진 허리를 힘들게 들기 시작했 을 무렵, 곧 그의 시야로 시리안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리안이 그의 눈에 들 어왔을 때에는 이미 시리안의 손날이 자신의 목을 내리치고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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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잔재가 남은 것인지 하늘에서는 아직도 약간의 눈이 내려오고 있었다. 크게 울고 나면 약간의 이슬이 눈가에 맺히듯이 말이다. 그 미약하고도 얇은 눈들은 대지를 향해 떨어 지며 나무에 내려앉기도, 땅에 쌓인 눈들과 합체하기도 하며 조금이나마 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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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규칙은 알고 있겠지? 오직 일반적인 기술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다. 상대방 을 살생할 가능성이 있는 검기(劍氣)나 권풍(拳風)같은 것은 일체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 지에트닌은 혹시나(?) 규칙을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는 시리안을 위해 간단히 대련 규칙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에 시리안은 얼굴에 살며시 미소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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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음유시인들의 모임- 길드장: 에스완 컨네티 나이: 23세 주소: 지네오스 왕국의 영토 지배하에 있는 알케샤. 알케샤에서 '주리난'이라는 술집에 가서 주인에게 이 명함을 내밀며 이곳을 가르쳐달라면 알 수 있을 것. 그 젊은 음유시인들의 모임이란 밖으로 잘 들어 나지 않은 길드였던 모양이었다. 주소를 찾기 위한 과정이 꽤나 복잡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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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완전히 기색을 되찾은 것 같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 보이는군요. 단장님." 그가 시리안에게 존댓말을 쓴 것은 그가 돌아왔단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약간의 장난을 담은 것이었다. 그런 그의 행동과 말투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고, 그에 시리안은 한 차례 웃 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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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상화를 손으로 잡고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녀와 지냈을 때의 일이 주마등처럼 그 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녀가 아플 때 자신에게 초상화 하나라도 남겨주고 싶다며 화가에게 찾아갔던 일, 분명 그 때만해도 그녀는 자신의 앞에서 이 초상화와 같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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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십시오. 수리엘 기사단의 단장님이시여. 일전에 당신의 기사단은 저희 마을을 구해주 신 적이 있으니 그 대가로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십시오. 그 2년 전 몬스터 침입 사건 때 저 희 마을에 한시라도 늦게 왔다면 저는 물론이거니와 이 마을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이 죽었 을 테니까요." 그 말을 듣고서야 두 사람은 그가 왜 이 펜던트를 주는지 이해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냥 받기에는 힘든 물품이었기에 시리안은 주머니에서 금화 1닢을 꺼내어 그의 손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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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헤어진지 벌써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1천에 달하는 숫자임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흐틀림이 없이 나열해 있는 그들의 행렬을 보자 니 웅장하되 오싹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앞쪽에는 지에트닌 바로 그가 서있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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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그 생물은 갑자기 오크의 몸 속에서 빠져 나와 시리안을 덮 쳐갔다. 갑작스런 생물의 행동에 시리안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윽고 차분함을 유지하며 마나 를 운용해 생물을 소멸시켜버렸다. 그의 이마 사이로 땀이 흘러내렸다. 잘못했으면 자신이 당했을지도 모를 만큼 그 생물은 자신의 코앞에까지 다다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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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그의 발자국이 새겨졌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는 오두막집에 가까워져갔다. 어느 새 하늘은 까마득히 어두워져 있었고, 그 사이로 별들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초상화. 빨간 색의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미소를 짓고 있는 아 름다운 여인……바로 에리셀 그녀의 초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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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거대한 기합소리가 훈련장을 울렸다. 단원들은 열성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그들의 이마에서 는 점차 땀이 흐르고 호흡이 거칠어져만 갔다. 훈련에 빠져서인지 그들은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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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문에 다다름과 동시에 모든 기사단원들이 각자 오른쪽 무릎을 굽혀 땅에 앉았다. 때는 아침. 환한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하늘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온 눈들이 대지를 하얗 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눈은 점점 쌓이고 쌓여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지 만 지금 유독 단 한 사람만은 그렇지가 못하다. 적어도 단 한사람만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벌거숭이 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리아 숲의 한 쪽 공터에는 작은 오두막집이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180이 조금 넘어 보이는 키의 건장한 체 구의 한 남자가 서있었다. 검은색을 띈 머리칼과 빨려들 것만 같은 검은 색의 눈동자를 갖 고 있는 동그란 눈, 윤기가 흐르는 입술과 오똑한 코, 그리고 하얀 피부와 가는 얼굴선. 이 세상 사람이라고 보기조차 힘들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 그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미로얀 왕국의 제1의 실력을 자랑하는 기사단인 '수리엘'기사단 의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그것도 기사단장임을 증명하는 문양이 새겨진 갑옷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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