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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GIF/유머사진/웃긴사진/지아이에프 사진/재미있는사진

작성자 스한슨요
작성일 19-04-28 00:40 | 조회 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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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끼 같은 놈! 요리조리 잘도 피해 다니는 구나?” “헉! 자, 장막…….” 관서는 잠시 숨을 돌리고 물을 마시는 그 짧은 시간에 자신을 따라잡은 무정혈도(無情血刀) 장막(帳幕)을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장막은 창백하다 못해 파리한 안색으로 그 특유의 붉은 빛이 감도는 섬뜩한 혈도(血刀)를 휘둘러 왔다. 평상시 장막의 실력이라면 관서 같은 무명지배(無名之輩) 따위는 일도에 몸을 가를 수 있겠으나 지금 장막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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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석 외 2인, 부주에게 인사드립니다.” “오오~! 돌아왔는가?” 그는 보던 책을 덮으며 사형제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허참, 오랜만에 보는 광경일세.” 등장인물이 현석에서 2대 제자들로 바뀌었지만 이런 비슷한 상황을 예전엔 심심치 않게 본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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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고도 모진 것이 목숨이군.” “어쩌죠? 사형, 우리에게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잖아요!” 법석도 내심 난감했다. 치료하기보다 임종(臨終)을 지켜주기 위해 데려온 노인(老人)이 잠시 의식을 회복한 것이다. 현석의 말대로 부주(府主)가 시킨 일은 마무리됐고 그대로 세 달이나 천하(天下)를 주유했는지라 이제는 진짜 돌아가 봐야 했다. 그러나 아무런 연고도 없는 기식이 엄엄한 노인을 그대로 두고 떠나기에도 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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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고집피우지 마라! 네가 해노와 정이 들었다는 것은 알지만 언젠가 헤어져야 하지 않겠니?” “법석사형, 제발 제 부탁을 들어주세요! 전 할아버지의 손에 자랐다고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검부에 들어 나이가 들고 나서 할아버지가 절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됐다고요! 철없던 시절이지만 제가 할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밖은 기억이 떠오를 때면 정말……. 그러니까 해노는 제가 책임질게요! 예, 사형!” 법석은 현석이 그렇게 까지 말하자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다. 같이 먹고, 같이 자던 현석이 어렸을 때 밤에 몰래나가 구석에서 ‘하부지~!’하며 울고, 날이 밝으면 누구보다 밝게 웃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형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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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것 참! 그냥 이대로 해어지려 했는데 아무래도 당분간 저들과 같이해야 하겠군. 그나저나 이곳이 칸 대륙인 것 같은데 어떻게 이곳에서 깨어났는지 원. 원래는 포트엔젤이어야 하는데……. 포트엔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곳에선 얼마 만에 깨어났는지 알 수가 없으니…….’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라혼이었지만 일단 몸부터 회복해야 갰다고 결정하고 마음을 느긋이 했다. 경과야 어찌되었던 자신이 무사하게 살아났으니 그것으로 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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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후~! 어떠냐?” “글쎄요? 저는 잘……?” “에라~! 이거야 원 ‘빠당 풍’이로 구나!” 감기에 걸린 스승이 바람 풍(風)을 가르치는데 코가 막혀 제자들이 듣기에 ‘빠당 풍’이라 들렸다. 그러나 스승은 그것이 ‘빠당 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계속 ‘빠당 풍이 아니라, 바람 풍(風)이다’라고 했지만 코가 막혀‘빠당 풍이 아니라, ‘빠당 풍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영문을 모르는 제자들은 계속 ‘빠당 풍’만 연발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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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귀선이다!” 마대는 더 이상 어조도에 접근하지 않고 어굴촌으로 노를 저었다. “좋아! 해노는 네가 책임져라. 미리 말하지만 해노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너부터 버리고 갈 거다! 알았지?” “고마워요. 사형들!” 라혼은 방밖에서 [콤프리헨드 랭귀지스Comprehend Languages:언어이해]주문으로 그들의 말을 이해했다. 1서클Cycl [콤프리헨드 랭귀지스Comprehend Languages] 주문은 모르는 언어를 듣고 이해만 할 수 있게 하지만 말하지는 못했다. 말을 하려면 3서클Cycl [텅스Tongues:말하기] 주문이 있었지만 지근 라혼의 힘은 1서클Cycl이 한계였다. 그나마 그것도 유지하기 힘들어 아주 가끔 사용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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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는 없군.’ 라혼은 현석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야! 거기 안서 내 오늘 너를 잡아 검부의 존장의 도를 세우겠다.” 라혼은 자신의 품에 든 송화경단 때문에 현석이 격고 있는 일에 대해 꿈에도 모른 체 조식이 기거하는 초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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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냐?” “송화경단이에요! 친구 분하고 같이 드세요.” “고맙구나.” “에헤헤헤헤………….” 해는 졌지만 아직은 이른 저녁 라혼은 현석이 챙겨준 송화경단을 가지고 조식이 거처하는 작은 초가집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그 시간 현석은 그 송화경단의 원래주인인 포석(鋪石) 사형에게 쫓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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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아!” “예? 할아버지.” “너는 검의 기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글쎄요? 우웅~! 검은 마음입니다.” -따콩! “아야!” 현석은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할아버지의 꿀밤에 매우 아픈 듯이 엄살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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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그러네. 그러는 자네는 누군가?” “나는 여기서 불목하니 노릇을 하며 지내는 사람일세.” “그런가? 그런데 아까 자네가 연공하던 검술은 검부의 무공 같은데… 맞나?” “맞네, 부운삼재검법이네!” 조식은 남의 무공을 훔쳐 배우고도 당당한 늙은이의 태도에 헛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노인이 건강을 위해 검을 수련한다고 해서 그냥 넘기기에 노인의 검의 운용은 부운삼재검법 오의(奧義)를 너무나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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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늘은 자네에게 한 가지 검법을 보여주려 하네.” “검법? 아니 또 보여줄 검법이 남아있었단 말인가?” 라혼은 조식의 말벗이 되어주면서 공통의 관심사인 마나(Mana)에 대한 정의와 여러 가지 오러 블레이드 운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조식은 라혼의 말이 맞는지 그는 직접 시연해보기도 했다. 조식은 어떤 검법이든 한번보기만하면 그 오의(奧義)를 찾아내는 벗에게 그동안 강호(江湖)를 종횡하며 이것저것 주워 익힌 검법(劍法), 권법(拳法), 도(刀), 창(槍), 곤(棍) 등의 무공을 선보였다. 그런데 그는 모든 동인검협 조식이 겉모양만 흉내 내는 무공(武功)을 보고 모두 그 안의 오의를 잡아냈던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안개 속에 갇혀 진보가 없던 조식의 무공이 점점 더 완성도를 높여갔다. 그리고 지금까지 깨달은 오의로 하나의 새로운 검법을 창안해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이 검(劍)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벗에게 보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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