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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씨(50)가 버스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핸들을 강제로 꺾으며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음주운전 혐의까지 더해졌다.
18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
박씨는 18일 0시35분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해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시내버스가 경적을 울리며 박씨의 카니발을 옮겨달라고 요구하자, 카니발을 갓길로 20m가량 몰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버스에 올라타 기사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핸들을 꺾는 등 운전을 방해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까지 받고 있다. 박씨가 행패를 부리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 운행됐고, 당시 승객 4~5명은 두려움에 떨었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1%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박씨를 입건했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 CCTV )와 블랙박스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1991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선수를 거쳐 2군 감독 등을 지냈고, 2012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은퇴 후 보호처분 청소년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야구단'을 창단해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416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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