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벽녀
작성자 닉슨한스
작성일 19-05-20 04:44
조회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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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ㄷㄷㄷ
원래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녀석들은 결국 레이센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녀석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맞춰진다면 게임아이템으로 돈을 벌 계획이란다.
[띠. 띠. 레이센 사용자를 환영합니다.]
뚜껑이 닫히자 외부의 빛은 완벽히 차단되었고 완전한 암흑이 찾아왔다.
풀쌀롱레벨 4가 된 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기위해 다시 사냥을 시작했다. 그런데 메뚜기 한 마리를 물어뜯고 나자 이상한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물이네."
물을 보자 괜히 또 수영이 하고 싶어졌다. 눈앞에 있는 물은 발목까지밖에 차지 않아서 수영을 할 수 없지만 괜히 친근하게 느껴졌다.
풀사롱입구사냥터에는 몇몇 유저들이 사냥을 하고 있었다. 얌전해 보이던 몬스터는 유저가 먼저 공격을 하자 갑자기 입을 벌리며 반격을 시도했다. 순해보이던 개구리는 공격을 받으면 눈이 붉게 변하면서 긴 혀를 내밀었다.
강남풀싸롱레이센 꿈꾸는 자의 영원한 안식처, 평생을 살아도 단 하나의 세상을 사는 자들이여. 이젠 또 하나의 세상을 살아가리라. 현실과 이어진 또 하나의 세상, 레이센의 꿈은 완벽한 인간세계의 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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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걸 해봐야겠다."
레이센에 접속하자 내 캐릭터는 여전히 해변에 있었다. 어제 젖은 옷을 말리고 그대로 접속을 종료했던 기억이 났다.
"정모야. 그런데 몸은 좀 괜찮으냐? 병원에서 조금 쉬라고 했다며."
"저 놈이 병원에서 하는 말 듣는 거 봤냐?"
질문은 민용이라는 녀석이 했고 나를 대신해 대답한 친구는 현로였다.
풀싸롱저벅. 저벅.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토끼를 잡아라!
난 멀쩡한 다리를 나두고 개울에 발을 담갔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물이 왠지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 순간, "어떤 미친 자식이 다리를 놔두고 개울로 건너는 거야!"
개울을 건너려던 나는 독이 잔뜩 오른 여자의 목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2부가게그런데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단순한 자료 때문만이 아니었다.
[띠. 띠.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보너스 스텟 포인트와 스킬 포인트가 주어졌습니다.]
레벨이 올랐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2부가게설치를 끝낸 직원들은 정상적인 설치여부를 확인하기위해 직접 캡슐로 들어갔다. 캡슐은 일인승 소형 자동차 같은 모양을 했다. 곡선으로 미끈하게 만들어진 캡슐은 은은한 회색빛을 머금고 있었고 외부의 빛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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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TV나 보자.'
익희가 올 때까지 그동안 마음껏 보지 못했던 TV를 보기로 했다. 쇼파에 누운 나는 뒤에 설치된 센서에 손을 가져다댔다. 그러자 쇼파 맞은편에 있는 벽에서 작은 기계음과 함께 스크린이 나타났다.
2부가게0캡슐은 사람이 누울 수 있게 편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캡슐에 마련된 의자에 몸을 눕히자 자동적으로 뚜껑이 내려왔다.
"으잉? 너 일안하나?"
"일 그만뒀다."
"쿠하하하하하!"
친구가 실직했다는 소리에 웃음이 터졌다. 친구의 아픔을 이렇게 기뻐해서는 안 되지만 왠지 웃음이 나왔다. 아무리 우리가 친한 친구라지만 이렇게 한날한시에 백수가 되다니 우연치곤 꽤 잔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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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안 되겠어. 우선 사냥에 익숙해지자."
급하게 서두르던 마음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토끼도 몬스터일 것이 분명했고 여기 없다면 좀 더 강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밀려왔다. 결국 나에게 필요한 것은 충분한 사냥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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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제 토끼가 있는 곳을 물어보자."
사냥에 익숙해진 나는 퀘스트를 수행하기위해 토끼의 위치를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것마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뭐가 이렇게 많아?'
단순하다고 했지만 내 눈 앞에는 10가지가 넘는 스텟이 펼쳐졌다.
다중안마난 우선 사냥터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으... 찝찝해.'
난 거북이의 머리가 내 입에서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심부름이라도 하려던 나는 왠지 자존심이 상해 퀘스트를 그만뒀다.
관전안마패밀리라고 부르는 내 친구들은 나와 익희를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이었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함께해왔던 친구였고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 때, 자신들의 없는 용돈을 쪼개주기도 했다. 내 인생의 즐거움을 거의 다 함께한 녀석들은 나에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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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드넓은 판타지의 세계로 "설치는 끝났습니다. 이제 시험운행을 해보겠습니다."
레이센의 캡슐을 신청한 그날 저녁.
4명의 레이센 직원들이 집에 캡슐을 설치하고 있었다. 캡슐이 설치된 곳은 침대가 있는 하나뿐인 방이었다.
출장안마0예를 들어 검을 사용할 경우, 민첩성과 순발력, 기력이 상승했고 양손무기인 클러를 사용하면 시력과 민첩성, 투지를 올려준다는 것이었다.
작은 개울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지나가는데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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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자. 걷자.'
난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된 기분이었다. 걸음마를 배우려고 발버둥치는 내 자신이 조금 웃기기도 했다. 그런데 걷는 것은 생각처럼 어렵지 않았다. 그냥 목표를 정하고 걷는다는 생각이 들자 자동적으로 다리가 움직였다. 신기한 것은 실제로 걷는 것처럼 바닥에 발바닥이 닿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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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라!
레이센 입문 둘째날.
난 주섬주섬 아침을 챙겨먹고 다시 캡슐로 들어갔다.
'내가 다시는 NPC한테 존댓말 안한다.'
난 사냥터에 들어섰다는 긴장감보다 NPC에게 무시당했다는 것이 너무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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