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블랙팬서와 대부분 유사한 아쿠아맨 스토리 - 왕권을 놓고 싸움, 주인공과 빌런 둘다 왕족, 주인공 한번 지고 재대결해서 이김
히어로 영화가 더 이상 신선하게 나올게 없는 마당에 더군다나 1편이니까 기원도 다루고 능력도 보여주고 주변인물도 설명하고 해야하니 큰 기대없이 보러갔습니다.(DC는 기대를 안 하고 보는게 낫다는 심정이 더 컸지만)
눈뽕은 확실히 좋긴합니다만 스토리는 좀... 진짜 인디애나 존스도 아니고 삼지창 찾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거 저만 느낀게 아닌거같고
블랙팬서 개봉후 꽤 많은 분들이 졸렬팬서다 라고 까신건 많이 봤고 어느정도 공감했는데 아쿠아맨이 더 졸렬하네요.
블랙팬서는 자기 말대로 패배를 인정하지도 죽지도 않았죠. 다만 다른부족사람이 구해주고 하트허브 안 먹었다면 죽었겠지만 자의는 없었으므로 어느 정도 자기합리화할수 있는데, 아쿠아맨은 대결에서 지고 도망치죠. 메라가 도망치자고 했지만 분명히 자의로 도망칩니다.
싸우기전에 지면 아틀란티스에 다시 오지말라는 동생과의 약속은 무시한채 삼지창 찾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의 펫 하나 길들여서 다시 싸우죠.
영웅이라면 싸움에서 지고 깨끗이 인정하고 동생을 설득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졌다. 동생아, 근데 전쟁은 다시 생각해봐라. 내가 육지에 제일 돈많은 놈 아는데, 걔 설득해서 바다오염 안 시키게 해볼게' 라던지
'아틀란티스는 스테판 울프 하나 못 막아서 마더박스 뺏겼는데, 지상에는 그 스테판 울프 가지고 노는 슈퍼맨이란 놈이 있다. 걔가 빡쳐서 바다 위에서 히트비전 갈기고 입김으로 바다 얼리면 아틀란티스 망한다.' 라던지
그리고 옴도 다른왕국 왕을 죽였는데 그냥 구금? 심지어 메라 아빠도 공범인데 여자친구 아빠라고 처벌도 안하고, 자기 아버지 죽은지 얼마나 됐다고 아쿠아맨이 왕 됐다니까 그 피셔맨 왕국 공주 환호하고 이게 무슨....
그냥 DC는 사람들이 더 이상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기때문에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는건지 눈뽕에 취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딱히 잘 만든 영화라고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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