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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민 ㈜한성공조산업 대표이사, ‘보트 매력에 흠뻑 빠진 ‘마린보이’’

작성자 5EPcviK1j
작성일 19-06-05 17:06 | 조회 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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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역경 이겨내며 회사 안정궤도 진입시켜 … 보트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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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공조산업(대표이사 안경민)은 부산의 대표적인 덕트 설계·제작·시공 전문업체다. 부산의 조그만 덕트 시공업체로 출발해 덕트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탄탄한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안 대표이사는 2005년 회사 경영을 맡은 이래 숱한 고생과 노력 끝에 지금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덕트(duct)는 공기 또는 가스의 송기 및 환기용 관로를 말한다. 우리말로 풍도(風道) 또는 풍도관(風道管)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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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요즘 보트사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취미로 보트에 관심을 가지다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지금은 부업으로까지 발전시켰다. 보트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보트를 직접 만들어서 기존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경민 대표이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배를 사고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장부지를 조성해 직접 배를 만들어 테스트를 하고 판매까지 하는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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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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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갈 여건이 안 돼 바로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군대생활을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대학생이 귀할 줄 알았는데 전우들 대부분이 대학생활을 하다 휴학한 상태였다. 그들과 생활하면서 자존심이 상한 것은 물론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제대하자마자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오전에는 아버지 공장에서 일을 돕고, 오후에는 용호동에서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직접 고기를 썰면서 일을 도와드렸다. 일을 마치고 나면 학교로 쫓아가는 등 전형적인 주경야독을 했다.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쓰면서 생활했다.”





-회사 경영은 언제 어떻게 하게 됐나.



“대학을 졸업하고 조금씩 가정형편도 나아졌다. 아버지가 대저동에 공장을 구입하면서 사업도 좀 활기를 띠는 듯했다. 그런데 그때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가 사업차 출장을 가시다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해지셨다. 그 뒤 급하게 대표이사가 돼서 친동생과 함께 회사 경영을 맡게 됐다. 당시만 해도 회사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가족 중에서도 어른들이 없었기에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 너무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직원들에게 이리저리 물어봐가면서 일을 해나갔다. 동생과 함께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운영해왔다. 언제 어디서든 회사생각만 했고, 무슨 일이든 늘 최선을 다했다. 그러면서 회사 경영에 눈을 떠갔고 조금씩 자신감도 얻었다. 공장을 구입하면서 졌던 빚을 10여년 정도 걸려서 다 갚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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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트를 접하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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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동생이랑 같이 자주 낚시를 다녔었다. 당시엔 형편이 좋지 않아서 노 젓는 배로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면서도 그게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도 주위의 모터가 달린 멋진 배를 보면서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배를 사고 싶다는 꿈을 계속 품어 왔다. 그러다 마침내 꿈을 이뤘다. 어렵기만 한 사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한 우물만 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 끝에 부채를 다 갚을 때쯤 2000만원 정도를 들여 작은 보트를 한 개 사게 됐다. 이후 그보다 더 큰 보트를 사야겠다는 꿈을 품었다가 그 꿈도 이뤘다.”





-보트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보트를 타면서 좀 더 큰 보트를 사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던 중 전남 여수에 갔다가 마음에 꼭 드는 배를 보게 됐다. 그 보트를 가지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하고 말았다. 그래도 욕심은 채워지지 않았다. 더 큰 배를 갖고 싶은 생각에 동생과 함께 여기저기 보트를 보러 다니다 한 보트 수입회사를 알게 됐다. 그 회사 관계자와 교류하면서 보트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중 미국에서 배를 한 척 샀다가 얼마 뒤 열린 보트쇼에서 그 배가 바로 팔렸다. 그때 보트사업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입도 수입이지만 보트사업을 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보트를 사고팔면서 지금은 작으나마 보트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포부를 갖고 있나.



“지금 ㈜한성공조산업을 본업으로 하고 있지만, 배를 사고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보트를 만들고 싶다. 우리나라에는 레저보트라 할 만한 것이 정말 적다. 현재 작은 보트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조금만 보트 사이즈가 커지면 중국에서 몰드를 수입해서 액세서리를 붙이는 수준이다. 3000평 정도 공장부지를 조성해 배를 만들어 테스트를 하고 판매까지 하는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 언젠가는 큰 보트를 직접 만들어 주위 친한 사람들과 함께 타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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