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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공개된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북·미 간 절충점을 찾은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보수 야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뜬구름 회담이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정치권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군요?




[기자]


여당은 한미 동맹을 재확인한 큰 성과가 있었다고 높이 평가한 반면 야당은 뜬구름 잡는 회담이라거나 원론적 수준에 머물렀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미국이 주장했던 일괄 타결과 북한의 단계적 합의 사이 타협점으로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에 대한 공감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그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관한 완전한 로드맵을 제시하면 제재 완화를 비롯해 북미 관계가 다시 발전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뜬구름 회담이고 왜 갔는지 모를 정도의 정체불명 회담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 참사라고 혹평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한만 바라보며 또다시 평화와 대화를 추진한다는 문재인 안보 외교의 민낯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사실상 밑자락을 까는 그런 사전 포석으로밖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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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신중한 접근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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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주권국가로서 당당히 밀고 가야 할 남북관계를 이런 구조로 몰고 간 것은 실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는 결국 불발됐네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 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 보고서를 함께 처리하자고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주식 논란을 빚은 이미선 후보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결국 회의는 불발됐는데 야당 간사인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회의를 집권 여당이 거부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고,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도 국회 탓으로 돌리려는 게 청와대 의도라면 큰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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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간사인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인사청문보고서를 분리해 처리한 전례가 없다며 조국 수석 지키기라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선 후보자의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 만큼 인사청문 보고서를 함께 채택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검증 라인을 모두 경질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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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35억 원대 주식 과다 보유와 매입 논란뿐 아니라 자신들이 재판을 담당했던 OCI그룹 계열사 주식을 주요 공시를 전후해 대량으로 사고판 것으로 드러나기도 해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당 일부 의원들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 오늘 밤늦게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 선택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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