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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의 르노삼성 노사..임단협 결렬·사측 대표 사임까지(종합)

작성자 OXwUxJ6NK
작성일 19-06-05 22:06 | 조회 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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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5차 임단협 협상도 결국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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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이기인 부사장 사퇴발표..'초강수'


후임은 미정..내부 협의 후 정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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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이소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임단협이 결렬된 데 이어 사측 대표로 임단협에 참여했던 이기인 르노삼성 부사장이 사임을 표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9일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임단협 협상장에서 사표를 발표했다”며 “(이 부사장이)노조가 (사태의 심각성을)잘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도 이 부사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부사장이 현 상황을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판단하셨다. 임단협을 빨리 결론내야 한다는 사측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라고 부연했다.




이 부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부 협의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 부사장의 사임을 통해 노조에 마지막 경고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뤄진 25차 임단협 본협상도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지난 3일 이후 5일 만에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노사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최근 협상의 관건은 노조의 인사경영권 요구이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을 밀어붙였지만, 최근엔 △작업 전환 배치 시 노조의 합의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회사가 지키지 못하면 △해당 부서장 징계 △통상임금 500% 보상 △위로휴가 부여 등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노조의 인사경영권 요구는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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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쟁의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며, 르노삼성차는 파업이 다시 시작되면 프리미엄 휴가를 쓰는 방식으로 5일간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잇단 부분파업으로 르노삼성차의 내수와 수출 판매는 지난 3월1만27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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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진행된 임단협 과정에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물량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물량이 지난해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었고 9월 이후 신형 로그 후속 물량 배정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당초 르노삼성차는 올해 하반기 닛산 로그 위탁물량을 한시적으로 추가 배정받아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었지만, 위탁생산 물량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한시적 추가 배정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위탁생산 물량을 소진하면 공장 가동률은 50%대로 떨어져 1교대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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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속된 노사 갈등에 내년 나올 신차인 XM3의 유럽 수출 물량도 스페인 공장에 뺏길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공장은 부산 공장보다 파업 위험이 적고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르노 본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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