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벤처 붐 확산전략으로 VC시장 판 커질 것”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우리나라 최초 벤처캐피탈(VC, Venture Capital)인 아주IB투자의 올해 운용규모 확대와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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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전신인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는 197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액출자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VC로, 2008년 아주그룹에 인수됐다. VC 사업과 사모투자(PE, Private Equity) 사업을 영위하면서 45년 동안 총 45개의 VC 투자조합에 1조1780억원을 누적 투자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수익 구성은 투자자산관련수익 69.9%, 관리보수 12.7%, 지분법이익 10.0% 등이다. 주주는 아주산업 외 특수관계인 67.2%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7.3%, 우리사주 1.2%, 기타 24.3% 등으로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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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올해 제 2벤처 붐 확산전략으로 VC 시장의 판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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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4 년간(2019~2022년)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scale-up) 전용펀드 조성으로 VC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이라며 “집합투자업 인가를 부여해 벤처캐피탈의 독자적 비상장기업 투자 전문회사(Business Development Company·BDC) 운용도 허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업영역확대로 인한 수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BDC는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비상장기업이나 스타트업, 코넥스 기업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특수목적회사(SPC)다.




아주IB투자는 운용자산 규모 확대로 영업이익 급증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5491억원 수준이다. 지난해에만 3080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으며, 올해 NH투자증권과 함께 운용하는 1000억원의 스케일업 펀드와 더불어 계획했던 3000억원의 사모투자펀드(PEF)가 조성될 경우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3 년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 중심으로 14개 기업에 투자해 그 중 11개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고, 현재까지 집계한 전체 투자수익률(IRR)은 20%가 넘는다”며 “지난해부터 투자금 회수 수순을 밟고 있으므로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의 성과도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주IB투자는 최근 6년동안 7~12%의 견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는 등 국내 VC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관리보수 위주의 수익구조를 지향하고 있으며 고유계정을 활용한 투자는 거의 없어 VC중 가장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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