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이 영입한 수비수 김치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최윤겸(55) 감독 취임 후 전력 보강 첫 작품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클래식(1부리그)의 베테랑 수비수 2명을 동시에 영입한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2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김치우와 이종민 선수와 계약 마무리 단계이며, 두 선수가 내일(3일) 훈련 소집 때 우리 팀에 합류한다"며 영입 소식을 전했다.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경험 있고 기술적인 능력과 스피드를 갖춰 팀에 구심점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특히 김치우 선수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고 팀에서 고참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이 영입 예정인 이종민 [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왼쪽 풀백인 김치우는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뛰고 FA로 풀렸고, 이종민은 광주FC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후 FA 자격을 얻은 뒤 부산에 합류하게 됐다.
둘은 1983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35세이다. 김치우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2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이종민은 A매치 5경기에 뛰었다.
두 선수의 동시 영입은 지난해 12월 11일 부산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의 전력 보강 신호탄이다.
지난 시즌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클래식 승격에 실패한 부산은 최 감독에게 팀을 챌린지 최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리빌딩 전권을 줬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호물로와 올 시즌 함께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교체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 중 루키안은 이적할 예정이고, 계약 기간이 끝나는 레오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또 아시아 쿼터로 뛰었던 일본인 선수 야스다는 일본 유턴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지난해 연말 감독에 선임되면서 브라질까지 날아가 선수들을 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기존에 추천을 받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 2∼3명을 코치들과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목표는 단 한 가지 1부(클래식) 승격뿐"이라면서 "새롭게 데려올 외국인 선수는 공격 포인트를 올려줄 골잡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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