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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장에서 환하게 웃는 외국인.JPG

작성자 nyXbF2Moj
작성일 19-03-14 05:48 | 조회 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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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시민들의 모습을 찍고 있는 외국인 팀 셔록. 광주 명예 시민이기도 한 그는 웃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베일에 가려 있던 미국 인지설과 신군부 지원설을 미국 비밀자료 추적을 통해 증명한 언론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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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은 한국인이 한국인을 죽인 사건이다. 미국은 당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고, 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없다"


1989년 한국 국회가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조사할 때 미국 국무부가 보낸 공식 입장입니다. 1996년 한 '저널 오브 커머스(Journal of Commerce)' 소속으로 워싱턴 D.C.를 취재하던 팀 셔록(Tim Shorrock)은 수년 간 미 정부의 기밀 문서를 수집해 '체로키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는 1980년 당시 미국 정부가 한국 광주에서 벌어지는 일을 인지하고 있었고 특히 신군부의 폭력 진압에 묵시적 동조를 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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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록이 공개한 기밀 문서에 따르면, 당시 크리스토퍼 미 국무부 차관은 1980년 5월8일 "미국 정부는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한 한국 정부의 긴급 비상계획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문서를 주한 미 대사에게 보냈습니다. 이어 5월17일 전두환 신군부는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고, 광주 전남대엔 7공수여단이 투입됩니다. 미국은 민간인 집회를 막기 위해 특수부대인 공수여단이 이동하는 것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 대사는 '한국 정부, 특수 부대를 이동시키다'라는 제목의 기밀 문서를 워싱턴D.C.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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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셔록은 한국 내정에 관여하지 않는 듯 중립적 입장을 주장했던 미국 정부가 사실상 신군부에 동조하고 광주 학살을 방조한 책임이 있음을 증명하여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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